[르포]게임의 역사를 한눈에…직업 체험부터 전자오락실까지

[르포]게임의 역사를 한눈에…직업 체험부터 전자오락실까지

이정현 기자
2025.04.09 09:00
넷마블 게임박물관 입구에 위치한 아서스 동상. 2025.04.08./사진=이정현 기자
넷마블 게임박물관 입구에 위치한 아서스 동상. 2025.04.08./사진=이정현 기자

8일 오후 구로동 넷마블(57,200원 ▲200 +0.35%) 사옥 3층에 올라가자 게임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아서스 메네실' 동상이 나타났다. 넷마블이 게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며 게임이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게임을 통해 미래 세상을 꿈꾸도록 만든 게임박물관 입구다. 이 박물관은 넷마블문화재단의 문화 만들기 사업의 연장선상으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3월 개관한 넷마블 게임박물관은 약 983.47㎡(297.50평) 규모로 '게임에서 미래 가치를 발견하는 박물관'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상설전시실 및 기획전시실, 라이브러리, 플레이 컬렉션 등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도슨트 및 견학 프로그램이 있다. 핵심 가치는 '함께', '배움', '즐거움'이다.

넷마블 게임박물관 소장품 수장고. 2025.04.08./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게임박물관 소장품 수장고. 2025.04.08./사진제공=넷마블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 큰 파노라마 화면이 등장했다. 인트로시어터라는 이름의 화면에는 넷마블 대표 IP(지식재산권) 캐릭터들이 나와 게임의 역사 및 발전 과정을 소개했다. 영상이 끝나고 방으로 들어서자 게임박물관 소장품이 나타났다. 넷마블은 교수, 개발자 등 여러 업계 관계자가 논의를 거쳐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물건을 선별해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게임박물관 조성을 위해 2022년부터 시민과 사내 기증으로 700여점을 기증받았다. '오디세이', 가정용 '퐁' 등 초기 콘솔 게임기부터 최신 게임기까지 게임기기 300여점, 게임 소프트웨어 1300여점, 주변기기 및 소장품 등 총 21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넷마블은 소장품을 세대별로 조성해 어린아이와 성인이 추억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게임박물관에 소장된 플레이스테이션1. 2025.04.08./사진=이정현 기자
넷마블 게임박물관에 소장된 플레이스테이션1. 2025.04.08./사진=이정현 기자

수장고를 지나자 게임 세상이 펼쳐졌다. 게임 세상에서는 게임 제작 프로세스를 알아볼 수 있고 캐릭터를 플레이해 볼 수 있다. 게임 직업, 게임 캐릭터, 게임 음악 등 게임 속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경험해볼 수 있고 나에게 맞는 게임 직업을 알아보고 나만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또 실무자 인터뷰 영상에서는 현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어서 게임 문화 공간이 나타났다. 이 공간은 게임 자료를 학습하고 추억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연구와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게임 서적과 디지털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플레이 컬렉션에서는 고전 아케이드, 콘솔, PC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넷마블 게임박물관 플레이 컬렉션에서 테트리스를 즐기는 기자의 모습. 2025.04.08./사진=이정현 기자
넷마블 게임박물관 플레이 컬렉션에서 테트리스를 즐기는 기자의 모습. 2025.04.08./사진=이정현 기자

플레이 컬렉션에 선정된 아케이드 게임은 1980년대 게임이 주를 이룬다. 당시 국내 전자오락실에서 느낄 수 있던 추억을 불러일으키도록 만들었다. 콘솔 게임과 PC 게임은 당시 인기 있었던 게임 중 세대를 불문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준비했다. 기기를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당시 실기를 그대로 설치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연말에 소장품 스토리를 담은 도록을 제작할 계획"이라며 "소장품 연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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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2016~ 사회부, 2021~ 정치부, 2023~ 정보미디어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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