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부터 올 8월까지 국내외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통으로 탐지된 게시물이 64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외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불법유통으로 탐지된 게시물의 건수가 63만 9634건에 달했다.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 탐지 건수는 2022년 16만1743건, 2023년 17만9138건, 2024년 17만8479건으로 매년 증가세였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탐지된 누적 건수는 12만여건으로 연말까지 현 추세가 지속되면 탐지 건수가 지난해를 웃돌 것이라는 게 황 의원실의 설명이다.
판매하겠다고 올라온 개인정보의 유형으로는 △포털 계정이 19만92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19만5591건) △위조 개인정보 및 복제폰, 해킹 대행 등 '기타' 항목(12만7949건) △여권 및 통장정보(11만6861건) 등이 있었다.
게시물이 탐지된 웹사이트는 미국 사이트가 33만 744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는 21만 6704건, 유럽국가들을 비롯한 기타 국가는 7만 1829건, 중화권은 1만 3655건 등이었다. 기타 국가에는 프랑스, 독일, 캐나다, 파나마, 인도 등이 속한다.
이들 게시물은 10~30일 기간 내에 삭제된 경우가 27만1935건(전체의 55%)였다. 10일이 안된 기간 동안 삭제가 이뤄진 것도 13만여건(26%)였다. 다만 180일 이상 소요된 건수도 2254건에 달했고 삭제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게시물도 3902건이었다.
황정아 의원은 "해킹 등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들이 나도 모르는 새에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64만건의 불법유통 개인정보 게시물이 탐지됐다면 실제로 유통되고 있는 개인정보는 수백 수천만 건일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민감 정보를 다루는 통신사와 카드사 등이 잇따라 해킹을 당하면서 국민 피해가 막심하다. 사이버 보안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재 방안, 유인책을 포함한 민관 합동 사이버 안보 종합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