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넷마블과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에도 각각 신작 흥행과 콜라보 인기로 '역기저' 우려를 씻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52,200원 ▲700 +1.36%)은 올해 3분기 매출 6931억원, 영업이익 8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6.1%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인기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잇따른 신작 흥행이 주효했다. 넷마블이 지난 8월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뱀피르'는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플레이·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뱀피르가 첫 달 4000만달러(약 5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증권계는 이 게임이 출시 초기 일평균 20억~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본다.
지난 5월 국내 출시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리)의 인기도 여전하다. 지난 5월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찍은 세나리는 이날 기준 양대마켓에서 매출 17위에 올라있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달 글로벌 출시돼 태국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 홍콩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나온 방치형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도 양대 마켓 매출 10위 안에 랭크되며 활약중이다.
크래프톤(254,500원 ▲13,000 +5.38%)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8300억원, 영업이익 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9.8% 증가가 예상된다. 대표 IP(지식재산권) 'PUBG: 배틀그라운드'의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7월 인기 걸그룹 '에스파'를 시작으로 8월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 지난달 가수 'GD' 콜라보를 진행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PC 매출은 연이은 콜라보로 전년 기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했다"며 "4분기에도 프리미엄 차량 콜라보가 1회 더 예정돼 있어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평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부재 및 출시 연기 등으로 3분기 적자가 예상된다. 엔씨소프트(230,000원 ▲4,500 +2%)의 올 3분기 매출은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마케팅 지출 감소로 74.8% 축소된 36억원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내달 19일 출시되는 '아이온2'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카카오게임즈(13,200원 ▼220 -1.64%)의 3분기 매출은 1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51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지난달 출시된 2D(2차원)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분전하고 있지만 올해 예정됐던 '프로젝트 C', '프로젝트 Q', '크로노 오디세이' 등 신작 공개가 줄지어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