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대 국가전략 기술과 기술 사업화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민간 주도 '과학기술 특화 펀드'가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펀드의 목표는 1조원 규모 조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영등포구 TP타워에서 '과학기술혁신펀드 제1호 결성식 및 IR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R&D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Ezbaro' 전담 은행 3곳(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이 4년간 494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면 이를 바탕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매년 여러 자펀드를 결성·운용하는 구조다.
펀드 조성은 지난해 2월 과기정통부와 전담 은행, 한국연구재단, 신한자산운용 간 업무협약(MOU)으로 결정됐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시장동향 파악, 민간·정책 수요분석, 관계 부처·출자 은행과 협의 등을 통해 12대 전략기술 중 5개 분야를 제1호 펀드 중점투자분야로 확정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진행된 각 중점투자분야 운용사 공모 결과 △반도체·디스플레이(4010억원) △AI(1440억원) △첨단모빌리티(490억원) △첨단바이오(1076억원) △양자(616억원) 등 5대 중점 분야에 총 7632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됐다. 목표결성액(2559억 원)의 3배를 초과하는 금액이다.
각 자펀드는 목표결성액 해당액을 중점 분야 기업에 30~40% 이상(초과 결성액은 15~20%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중점 분야를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에는 60% 이상(초과 결성액은 40% 이상) 의무 투자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IR&매칭 데이'와 오후 '펀드 결성식'으로 구성됐다. 오전 행사에서는 사전 공모로 선발된 투자유치 희망 기업과 자펀드 운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현황 발표와 투자 상담이 이루어졌다. 오후 결성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 전담은행장, 모펀드 및 자펀드 운용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첫 펀드 결성을 축하하고 향후 펀드 운용 계획을 공유했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혁신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돼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 지원을 위한 큰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 유인과 기업 지원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