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올해 사우디 개최 예정
업계·유저들 '촉각'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로 꼽히는 'EWC'(Esports World Cup) 개최를 앞두고 중동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대회 정상개최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어서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중동지역의 군사충돌이 확대되면서 대회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이후 이란의 보복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여러 지역에서 미사일·드론공격이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쟁이 길어지면 대회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상황에서 중동지역에 가는 것이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현재까지 주최 측은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통신과 e스포츠넷 등 외신에 따르면 EWC재단은 "이란과의 분쟁과 걸프지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EWC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고 준비는 계획대로 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내 게임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번 EWC에는 크래프톤(218,500원 ▼7,500 -3.32%)의 '배틀그라운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등 국내 게임사들의 게임종목도 포함돼서다. 업계에선 앞으로 중동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행사운영 방식이나 안전대책 등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WC 중계권을 확보한 국내 플랫폼도 모니터링에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네이버(NAVER(217,000원 ▼5,500 -2.47%))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지난해부터 앞으로 5년간 EWC 온라인 독점 중계계약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최 측으로부터 별도의 변경공지는 없었으며 현재로선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