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25일 '달 탐사 임무 공청회'서 발표
달 북반구 3곳·남반구 3곳 등
바다 지형·용암 지형…물 분자 관측 가능성도

한국 최초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로 18곳이 꼽혔다. 달 북반구 '가트너 충돌구', '앤디미온 충돌구', '라쿠스 모티스', 달 남반구 '크라비우스 충돌구', '핑그래 충돌구', '마기누스 충돌구' 등이다. 최종 착륙지는 올해 말 선정된다.
우주항공청은 25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대한민국 달 탐사 임무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후보 지역을 발표했다.
우주청은 지난해 11월 수립한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을 바탕으로 2040년대 '달 경제기지' 구축을 위한 3단계 달 탐사 중장기 임무를 추진 중이다.
2032년 국내 최초 달 착륙선 발사를 통해 달 표면 및 자원 탐사를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1단계)하고 물과 자원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극 지역의 지질구조를 분석(2단계)한 뒤 현지자원을 활용해 달에 기지를 구축(3단계)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2032년 독자 기술로 개발·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는 △달 표면 먼지와 우주 환경의 특성 분석 △달 표면의 화학 조성 및 자원 탐색 △달 지형 및 지질 분석에 적합한 지역이 꼽혔다.

착륙지의 위도 범위는 달 표면에 머무르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10일 이상 확보되는 40°~70° 범위다. 탐사 가치가 높은 착륙 후보로 제안된 지역은 △북반구 가트너 충돌구(Gӓrtner Crater, 59.24°N) △앤디미온 충돌구(Endymion Crater, 53.61°N) △라쿠스 모티스(Lacus Mortis, 45.13°N) △남반구 크라비우스 충돌구(Clavius Crater, 58.62°S) △핑그래 충돌구(Pingrѐ Crater, 58.64°S) △마기누스 충돌구(Maginus Crater, 50.03°S) 등이다.
가트너 충돌구는 달의 화산 활동과 바다 지역의 초기 과정을 규명하기에 적합하다. 앤디비온 충돌구에서는 달 내부 맨틀 및 표면의 진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다. 라쿠스 모티스는 달의 바다, 용암 동굴 등 여러 형태의 지형이 존재하는 곳으로 달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기에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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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누스 충돌구와 핑그래 충돌구는 대형 충돌분화구로 용암의 분출 흔적이 있어 화산 활동을 연구할 수 있다. 크라비우스 충돌구는 달에서 두 번째로 큰 분화구로, 분화구 부근에 물 분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탐사 가치가 높다.
우주청은 "여러 착륙 지역에 대한 추가 검토를 통해 과학적 가치가 높은 후보 지역을 올해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공청회는 2032년 달 착륙선 임무를 위해 착륙선 설계와 달 탐사 관측 지점을 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관련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