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4명 "생성형 AI, 나도 써봤다"

국민 10명 중 4.4명 "생성형 AI, 나도 써봤다"

김소연 기자
2026.03.31 12:00

과기정통부,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발표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는 '카카오톡', 많이 쓰는 AI는 '챗GPT'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생성형 AI를 경험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 환경(컴퓨터, 모바일) 및 이용률 △이용 행태(시간, 목적) △주요 서비스 활용(AI, SNS, 클라우드 등)을 조사한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지브리풍 그리기', '챗봇으로 사주보기' 등의 유행으로 생성형 AI 서비스가 일상이 되며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환경 변화를 반영해 기존 조사항목에 △생성형 AI의 이용 목적 △만족도 △구체적인 사용 서비스 △유료 구독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먼저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전년보다 0.01%p 상승한 99.98%로, 만 3세 이상 가구원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0.5%p(포인트) 상승한 95.0%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의 95.2%는 하루에 1회 이상, 주 평균 21.6시간을 이용하고,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97.8%),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91.1%)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가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자료=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가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자료=과기정통부

인터넷 이용자의 98.0%가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했다.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는 카카오톡(98.0%),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28.8%), 페이스북 메신저(10.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이용자의 96.3%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며, 주 평균 7.9시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서비스와 관련해 주거 편의, 교통, 교육 등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1년 32.4%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67.0%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경험하는 AI 서비스는 가사 지원 로봇, IoT 가전 등 주거 편의(35.9%) 분야였으며, 다음으로는 교통 분야(25.6%), 커뮤니케이션·친교 분야(20.9%), 교육·학습(19.1%)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 지난해 10명 중 4명 이상이 체험…가장 많이 쓰는 AI는?
자료제공=과기정통부
자료제공=과기정통부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는 응답은 2024년 33.3%에서 2025년 44.5%로 11.2%p 상승했다. 이용 서비스는 챗지피티(ChatGPT)(41.8%), 제미나이(Gemini)(9.8%), 코파일럿(Copilot)(2.2%), 클로바 X(CLOVA X)(2.0%) 순이었다(복수응답). 또 유료로 생성형 AI를 구독하는 비율은 7.9%로 조사됐고 이 역시 챗지피티(7.3%)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직업별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은 사무직에서 가장 많았으나(71.9%), 유료 구독률은 전문·관리직이 가장 높은 것(20.6%)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험률과 유료 구독률의 경우 경험률은 세종(53.2%), 대전(53.1%), 서울(52.8%) 순으로 높았으나, 유료 구독률은 서울(11.4%), 경기(9.9%), 강원(9.1%) 순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미이용자(55.5%) 중 49.5%는 '관심 또는 필요가 없어서'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12~19세(68.2%)와 20대(56.0%)는 '관심 또는 필요성 부재'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60대(25.3%)와 70대 이상(26.1%)은 '이용 방법을 몰라서'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AI의 영향에 대해서는 모든 문항에 긍정적인 답변이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기업의 AI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66.8%, 12.2%p↑)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AI 서비스가 모두에게 공정하고 차별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57%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AI 서비스가 제공하는 정보나 결과물을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는 54.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휴대형 정보통신기기와 관련해서는 스마트폰(1.5%p↑), 태블릿 PC(8.9%p↑), 노트북 컴퓨터(6.3%p↑), 게임기(2.9%p↑), 웨어러블(0.4%p↑), 스마트 워치(0.2%p↑) 등 대부분 휴대형 정보통신기기 보유율은 상승한 가운데,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이동전화 보유율(1.7%↓)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가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국민의 일상과 일터를 실질적으로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AI 서비스가 국민 생활 전반에 보다 안전하고 유용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개인의 AI 활용 역량 제고, 신뢰할 수 있는 AI 이용 환경 조성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2671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5만7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www.msit.go.kr)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www.nia.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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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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