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DTW 이그나이트 2026'서 AI 자율 네트워크 청사진 공개

SKT, 'DTW 이그나이트 2026'서 AI 자율 네트워크 청사진 공개

구자윤 기자
2026.06.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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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범 SKT 네트워크 AT/DT 담당이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TM 포럼 'DTW 이그나이트 2026' 포럼에서 자율 네트워크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SKT
안홍범 SKT 네트워크 AT/DT 담당이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TM 포럼 'DTW 이그나이트 2026' 포럼에서 자율 네트워크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SKT

SK텔레콤(91,100원 ▲100 +0.11%)이 AI(인공지능)가 스스로 네트워크를 운영·관리하는 '자율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글로벌 표준 기반 전략을 공개했다. 장비 제조사마다 다른 운영 체계를 하나의 표준으로 통합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통신 산업 협회 TM 포럼의 'DTW 이그나이트 2026'에서 글로벌 표준 기반 자율 네트워크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TM 포럼은 전 세계 240여개 통신사와 IT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통신 산업 협의체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TM 포럼 표준을 기반으로 한 자율 네트워크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자율 네트워크는 AI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채 네트워크를 운영·관리하는 차세대 통신망 운영 방식이다. 장애를 스스로 감지하고 원인을 분석해 대응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 자원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통신사와 장비 업체별로 서로 다른 방식의 운영 체계가 적용되면서 시스템 간 연동과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분야별 운영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AI를 활용한 통합 운영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시스템과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 자율 네트워크 구현의 핵심이라고 보고 △운영 업무 프로세스 재정의 △데이터 온톨로지 구축 △차세대 운영지원시스템(OSS) 전환 △AI 에이전트 표준화 등 4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데이터 온톨로지는 데이터 간 관계와 의미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연결한 구조로, AI가 서로 다른 시스템의 데이터를 동일한 기준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전환 과정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제조사의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통합 제어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역량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사내에서는 1000개 이상의 자율 네트워크 플랫폼과 AI 에이전트를 개발·운영 중이다. 대표 사례는 AI 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다. 스파이더는 코어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관제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한 뒤 대응 방안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장비별로 분산됐던 관제 환경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TM 포럼이 제시한 자율 네트워크 성숙도 '레벨4' 달성을 목표로 차세대 OSS 전환을 추진한다. 레벨4는 시스템이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사람의 개입 없이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단계다.

안홍범 SK텔레콤 네트워크 AT/DT 담당은 "글로벌 표준 기반 자율 네트워크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통신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 세계 통신사들과 협력해 자율 네트워크 생태계를 확대하고 안정적이고 지능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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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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