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89,500원 ▼700 -0.78%)이 AI(인공지능) 서비스 'A.(에이닷)'에 고객센터 연결을 대신 기다려주고 문자메시지 내용을 요약해 일정과 할 일을 관리해주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에이전트콜'이다. 고객센터나 음식점 등 에이닷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사업체에 전화를 걸면 AI가 상담원 연결 전까지 통화를 대신 관리해준다.
이용자는 최근 30일 통화량을 기반으로 예상 혼잡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통화가 연결되면 AI가 실시간 자막을 제공하고, ARS 안내를 화면 버튼으로 표시해 음성 안내를 반복해서 들을 필요가 없다. 상담원 연결이 지연될 경우에는 '에이전트에게 맡기기' 기능을 통해 AI가 대기를 이어간다. 상담원이 연결되면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내 통화를 이어받을 수 있다.
문자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 스팸·피싱 의심 문자를 탐지하던 'AI 메시지'는 예약이나 쿠폰 문자의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예약 문자에서는 일정과 장소, 링크를, 쿠폰 문자에서는 유효기간과 쿠폰번호 등을 요약해 보여주며 일정 기능과 연동해 알림도 제공한다.
이 기능에는 구글의 온디바이스 AI 기술 'LiteRT'가 적용됐다. AI 모델이 외부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 내부에서 실행돼 문자 내용을 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추출한다.
에이닷 홈 화면에는 '할 일'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AI는 통화와 문자 내용을 분석해 후속 조치가 필요한 내용을 자동으로 할 일 목록에 등록한다. 이용자가 직접 할 일을 입력하면 AI가 체크리스트를 생성해 필요한 준비 사항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이사 준비하기'를 입력하면 포장 물품 목록 작성과 포장재 준비, 중요 서류 보관 등 세부 항목을 추천한다. 부모님의 생일이 일정에 등록돼 있으면 통화를 제안하는 등 상황에 맞는 행동도 추천한다. 에이전트콜과 AI 메시지는 에이닷 앱(iOS)과 에이닷 전화 앱(안드로이드) 설정 메뉴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24·갤럭시 Z 플립6·갤럭시 Z 폴드6 이상 단말에서 에이전트콜을 지원하며, AI 메시지는 안드로이드 14 이상, 램(RAM) 8GB 이상 단말에서 사용할 수 있다. iOS에서는 iOS 26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 15 프로 이상 기기에서 두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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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에이닷이 고객의 일상 속 정보를 능동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순간 도움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는 '모두의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