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비아가 부동산·상권 AI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프롭테크, AI 언어처리, 부동산 데이터를 결합해 공공·금융기관용 구독형 AI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가비아는 지난달 30일 과천 가비아통합사옥에서 두레시닝, 이지메타, 한국데이터뱅크와 '부동산·상권 AI 서비스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 가비아를 비롯해 프롭테크 기업 두레시닝, AI 언어처리 기업 이지메타, 부동산 데이터 기업 한국데이터뱅크가 참여했다. 4사는 인프라 제공, 플랫폼 기획, AI 엔진 개발, 데이터 공급 등 서비스 개발부터 영업까지 전 과정을 나눠 맡는다.
컨소시엄이 우선 개발하는 서비스는 두 가지다. 먼저 상권 유동인구, 매출, 업종, 폐업률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단일 지표로 보여주는 'LLM 상권활성화지수'를 개발한다. 지역 상권의 흐름을 복잡한 표나 통계가 아니라 AI 기반 지표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부동산 정보를 대화형으로 안내하는 'LLM 부동산 통합정보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법적 규제, 시세 예측, 실거래가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답변하는 방식이다. 기존 부동산 데이터 검색을 AI 질의응답 형태로 바꾸는 셈이다.
이번 사업의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공공·금융권의 AI 도입 수요가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권과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동시에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는 초기 구축 비용 부담이 적고 관리가 쉬운 구독형 AI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비아는 컨소시엄에서 인프라와 조달을 맡는다. GPU·NPU 기반 LLM 추론 인프라를 운영하고, 공공기관의 보안·망분리 요건을 충족하는 CSAP 인증 공공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디지털서비스 계약 제도를 활용해 공공기관 납품 채널도 확보할 계획이다.
독자들의 PICK!
두레시닝은 부동산·금융 플랫폼 기획과 금융·공공기관 대상 영업을 담당한다. 하나금융그룹 계열 출자법인인 두레시닝은 30년 이상의 금융기관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이지메타는 부동산·상권에 특화된 LLM 파인튜닝과 RAG 시스템 구축, 자연어 질의응답 엔진 개발을 맡는다. 한국데이터뱅크는 실거래가, 시세, 상권 유동인구 등 AI 학습에 필요한 원천 데이터를 공급한다.
4사는 연내 공공 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레퍼런스 확보와 정부 지원 사업 공동 참여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수출도 추진한다.
정대원 가비아 상무는 "각 분야 전문 기업들이 뭉쳐 공공과 금융기관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가비아의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연합체의 기술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