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가전과 1인용 소형가전, 데이터센터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제품과 시설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국내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활제품 22종 34개와 스마트 버스정류장 4곳, 생활환경 4780곳을 대상으로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반기별로 관심이 높은 제품과 장소를 선정해 전자파 강도를 측정하고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생활제품·시설 218종 544건과 생활환경 3만155곳을 조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AI 가전과 1인용 소형가전 등 생활제품 22종 34개를 대상으로 국립전파연구원이 약 한 달간 전자파 강도를 정밀 측정했다. 측정 결과 생활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강도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0.08~35.32% 수준이었다. 제품별로는 진동운동기가 35.32%로 가장 높았고 IH전기밥솥이 22.61%, AI 로봇장난감이 9.94~10.6%로 뒤를 이었다. AI 식기세척기는 0.21%, 음성인식 AI 마우스는 0.21% 수준이었다.
여름철 사용이 늘어나는 계절 제품도 기준을 크게 밑돌았다. 급속 냉각 휴대용 선풍기는 기준 대비 1.26~4.10%, 캠핑용 휴대용 에어컨은 0.32%, 초음파 모기퇴치 팔찌는 0.21~0.22% 수준으로 측정됐다.
냉·난방기와 공기순환기, 와이파이 등 여러 ICT(정보통신기술) 설비가 밀집된 스마트 버스정류장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인천 송도신도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4곳을 하절기 사용 조건에서 측정한 결과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02~1.11% 수준이었다.
아동·청소년시설과 의료시설, 데이터센터 등 생활환경 4780곳에서도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이 가운데 2956곳은 국민이 직접 측정을 신청한 시설이다. 아동·청소년시설과 의료시설, 노인·장애인 이용시설의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 안팎이었으며 주거·상업지역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융복합시설도 4% 이내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민이 직접 신청한 제품과 계절별 수요가 많은 제품, 전자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생활환경을 대상으로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