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화이트해커, 세계 최고 해킹대회 휩쓸었다…데프콘 2·3위

韓 화이트해커, 세계 최고 해킹대회 휩쓸었다…데프콘 2·3위

구자윤 기자
2026.08.10 10:3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한국 출전팀 주요 성과/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 출전팀 주요 성과/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 화이트해커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대회 '데프콘 CTF 34'에서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국내 정보보호 인재들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데프콘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기록도 이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와 수료생이 참여한 국내 6개 팀이 이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 CTF 34 본선에 진출해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종호 BoB 멘토와 윤인수 KAIST 교수가 이끄는 '0x4b52'팀은 2위를 차지했다. 김지섭 멘토가 이끄는 'SuperDiceCodeLovers'팀은 3위에 올랐다. 0x4b52팀의 경우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팀으로는 2022년 3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로써 한국 정보보호 인재들은 2022년 이후 5년 연속 데프콘 CTF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0x4b52와 SuperDiceCodeLovers를 비롯해 ColdFusion, Jinddabi's, TheSeoulSaunaShogunats, D0kdo 등 총 6개 국내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데프콘은 1993년 유명 해커 제프 모스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보안 콘퍼런스다. 행사 기간 열리는 데프콘 CTF는 전 세계 최정상급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가들이 공격·방어 기술과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해킹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온라인 예선에는 전 세계 686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2개 팀만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 절반인 6개 팀이 국내 팀으로 채워진 셈이다. 이들 팀에는 과기정통부와 KISA가 운영하는 BoB의 수료생과 멘토들이 다수 참여했다. BoB는 정보보호 전문가의 맞춤형 교육과 팀 프로젝트 등을 9개월간 제공하는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이다.

국내 보안 인재들은 해킹대회뿐 아니라 데프콘 공식 콘퍼런스에서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권현준 WHS(화이트햇스쿨) 멘토와 이지예·이종윤 WHS 3기 수료생은 실제 침해사고 사례를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AWS(아마존웹서비스) 공격 시나리오 연구를 공개했다. BoB 10기 수료생 김희찬씨는 윈도 운영체제의 권한 상승 취약점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한민국 정보보호 인재들이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해킹대회에서 다시 한번 뛰어난 실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AI 시대에 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0x4b52의 성과는 국내 보안 인재들이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BoB를 통해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인재들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