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누리호 5차 발사는 '대낮'에 본다… 4차와 달라진 점은?

10월 누리호 5차 발사는 '대낮'에 본다… 4차와 달라진 점은?

박건희 기자
2026.09.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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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꿈' 미리 보는 누리호] ① 누리호 5차 발사 vs 누리호 4차 발사

누리호 4차와 5차 발사, 무엇이 다를까/그래픽=김다나
누리호 4차와 5차 발사, 무엇이 다를까/그래픽=김다나

다음 달 7일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는 '대낮'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무게는 4차 발사 대비 약 100㎏ 무거워졌고, 설계는 더 정밀해졌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10월 7일 오후 12시23분~1시23분 사이 이뤄진다. 발사 시간은 발사 당일 확정되지만, 예정 시간대가 오후로 좁혀진 만큼 이번 발사에서는 환한 대낮에 로켓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27일 진행한 4차 발사는 자정을 넘긴 오전 1시13분에 수행됐다.

목표 고도는 570㎞ 상공 태양동기궤도다. 목표 고도는 주탑재체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의 사출 지점을 고려해 설정됐다. 4차 발사 당시 목표는 고도 600㎞ 태양동기궤도였다.

누리호 5호 탑재부 설계 방식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5호 탑재부 설계 방식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부 중량은 4차 대비 약 111㎏ 늘었다. 이번 발사에는 부탑재위성 2기가 더 탑재됐지만, 가장 크게 증량한 부분은 위성사출장치 및 어댑터의 무게다. 4차 대비 약 100㎏ 늘었다. 이는 탑재체를 싣는 탑재부 설계가 5차부터 다소 바뀌었기 때문이다.

누리호 5호 탑재부에는 부탑재체를 싣기 위한 '하부링'(ESPA·Evolved Secondary Payload Adapter)이 적용됐다. 하부링은 원통형의 링 구조물로, 큐브위성 여러 개를 장착·분리할 수 있는 어댑터다.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하부링을 추가하면서 누리호 5호 탑재부의 전체적인 무게가 늘었고, 위성 자체의 중량 등 나머지 부분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누리호 5호에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도 새롭게 들어간다.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될 때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장치다. 허리띠처럼 위성을 감싸고 있다가 사출 순간 빠르게 회전하며 위성을 부드럽게 놔 준다.

더 정밀해진 '발사 윈도우'…한화에어로 주도 비율도 75% 이상
누리호 5호의 페어링. 페어링은 발사체 최상단에 장착돼 탑재된 위성을 공기저항, 마찰열, 소음 등 극한의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원뿔 모양의 덮개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5호의 페어링. 페어링은 발사체 최상단에 장착돼 탑재된 위성을 공기저항, 마찰열, 소음 등 극한의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원뿔 모양의 덮개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 가능한 시간대(발사윈도우)도 전보다 좁혀졌다. 발사 시간은 기상 상황과 함께 우주물체 충돌 위험성을 고려해 정하는데, 근처 유인 우주선으로부터의 회피 거리나 시간 격차 등이 검토 대상이다. 5차부터는 기존 '근접거리 200㎞ 이상'이라는 조건과 더불어 △진행방향으로 근접거리 200㎞, 진행 방향에 수직으로 50㎞ 이상 △충돌 확률 기준 ≤ 0.0001%이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넓은 범위에 걸쳐 있던 '발사 불가능' 시간대가 좁혀진 것이다. 실제 발사를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셈이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21,000원 ▼36,000 -3.41%)의 참여 범위와 권한도 5차에서 더 커진다. 한화에어로의 5차 발사 주요 참여 인원은 약 40명으로, 4차 대비 약 10명 늘었다. 발사통제센터(LCC) 22개 콘솔 중 20개 콘솔에 한화에어로 직원 23명이 참여하며, 이 중 18명이 직접 콘솔을 운용한다. 발사 준비부터 점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직접 제어 명령을 내리는 '판단 주체'가 된다는 의미다.

4차 발사 당시 콘솔 조작은 항우연이 주도했다. 5차 발사부터 항우연은 한 걸음 물러나 관리·감독 역할을 맡는다. 박 단장은 "5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가 운영에 참여하는 비율은 허용 범위 이내 75% 이상"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5월 3차 발사 현장.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5월 3차 발사 현장.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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