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화면 특정부위에 손상이 발생하는 일명 '크랙 게이트'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번엔 파손된 '힌지' 부품이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은 이번 '크랙 게이트'의 공식적인 원인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폴더플폰의 접합 부위를 연결하는 부품인 '힌지'가 파손되면서 액정 화면 뒷부분을 타격하는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8일 IT(정보기술)·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해외 테크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 Arena)는 최근 '아이폰 듀오 사용자들 힌지의 또 다른 특이점을 발견하다'(iPhone Duo owners discover another quirk with the hinge)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아이폰 듀오의 파손 힌지가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 작동한 사례를 전했다.
보도에서 한 아이폰 듀오 사용자는 잇따른 아이폰 듀오의 문제를 인식하고 사용하던 중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이 사용자는 휴대전화를 펴는 과정에서 '크랙 게이트' 사용자들이 동일하게 겪었던 힌지 부분 걸림 현상을 겪었다고 한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화면을 열 경우 화면 특정부위가 깨지는 손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사용자는 무리해서 화면을 펴지않고 애플 케어를 통한 교환을 준비했으나 1시간 후 화면을 열어보자 무리없이 작동했다는 얘기다. 또 아이폰 듀오 화면 파손 전조증상 중 하나로 알려진 접합 부분의 부풀림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폰아레나는 "이런 현상이 발생한 아이폰 듀오가 이 기기 하나뿐이 아니다. 다른 사용자도 동일한 현상을 겪었다"며 "일부 아이폰 듀오는 경첩 부분에서 부품이 빠져나와 다른 많은 기기들처럼 깨지기 쉽지만 그 부품이 저절로 제자리에 다시 들어맞기도 한다(the piece slots itself back in)"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이 문제가 소수 기기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매일 고장난 아이폰 듀오 관련 게시물이 올라온다"며 "수리나 교체 요청이 너무 많아 애플이 감당을 못한다"라고도 지적했다.
한편 아이폰 듀오의 '크랙 게이트'로 인해 소비자 40%가량이 아이폰 듀오 초기 구매의사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해외 IT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아이폰 듀오 공식 출시 직후 전 세계 소비자 2093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응답자의 39.7%가 출시 초기 보고된 화면 파손 및 내구성 결함으로 인해 제품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졌으며 구매 계획을 접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