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WS 손잡고 미국 간다…AI 워크포스 '노마디안' 12월 베타

한컴, AWS 손잡고 미국 간다…AI 워크포스 '노마디안' 12월 베타

김평화 기자
2026.10.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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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가격·마케팅까지 10주 공동 설계…AWS 마켓플레이스 입점도 추진

한컴(17,930원 ▲400 +2.28%)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의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 고도화부터 가격 정책, 출시 전략, 마케팅까지 함께 설계하고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판로 확보도 추진한다.

한컴은 AWS와 10주 공동 구축 프로그램 '한컴 × AWS CoLab'을 진행하고 노마디안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 협력은 제품과 시장 두 트랙으로 진행된다. 제품 부문에서는 AWS 기술진의 지원을 받아 노마디안을 고도화하고 AWS 환경에서 실제 작동하는 초기 제품을 완성한다. 시장 부문에서는 시장 규모와 고객 지불 의사, 가격 정책, 수익 구조 등을 함께 검증한다. 제품 비전과 주요 의사결정은 한컴이 맡는다.

CoLab은 AWS가 고객의 신규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마존의 '워킹 백워드' 방식을 토대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부터 역산해 초기 고객군과 시장 진입 전략, 출시 로드맵을 설계한다.

한컴과 AWS는 지난달 21일 CoLab 킥오프 미팅을 열었다. 김연수 대표와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 등 한컴 경영진과 AWS 기술·사업개발·영업 조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마디안은 AI 에이전트를 직원처럼 채용해 팀을 구성하는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다. 주요 타깃은 1인 창업가다. 이용자는 데이터 분석가, 콘텐츠 마케터 등 필요한 직무의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3D 업무 공간에 배치할 수 있다.

자연어로 업무를 지시하면 노마디안이 이를 나눠 각 AI 직원에게 맡긴다. AI 직원은 한컴의 문서 기술을 활용해 보고서와 제안서, 발표자료 등을 만든다. 노마디안은 오는 12월 말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2027년 구독형 서비스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 판로 확보에도 나선다. 한컴은 노마디안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할 계획이다. AWS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검색하고 구매·배포할 수 있는 디지털 카탈로그를 통해 초기 고객 접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WS 파트너 대상 공동판매 프로그램인 'AWS ISV Accelerate Program' 참여도 추진한다. AWS 환경에서 제품의 규제·거버넌스 요건을 점검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안·안정성 검증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컴이 미국 시장에서 주목하는 고객층은 1인 사업자와 소기업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2024년 비고용 사업체 통계에 따르면 직원을 두지 않고 운영하는 미국 사업체는 3199만곳에 달한다. 전년보다 150만곳 이상 늘었다.

소기업의 AI 활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1~2월 소기업 1256곳을 조사한 결과 76%가 AI를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핵심 업무에 완전히 통합했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기술 전문성 부족과 적절한 도구 선택의 어려움 등이 걸림돌로 꼽혔다.

한컴은 국내에서 늘어난 AI 매출을 미국 구독 시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986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AI 매출은 134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10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WS와 제품 설계부터 시장 진입까지 함께하며 노마디안을 미국 시장에 안착시키고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누구나 자신의 사업을 키우는 '에이전트 오너'가 될 수 있도록 AI 워크포스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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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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