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韓, 피지컬 AI 공급망 핵심 역할 가능…LG와 협력 성과 기대"

엔비디아 "韓, 피지컬 AI 공급망 핵심 역할 가능…LG와 협력 성과 기대"

구자윤 기자
2026.10.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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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피지컬 AI(인공지능) 시장이 성장하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LG(101,900원 ▼6,200 -5.74%)와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 협력에서도 조만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정 대표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에서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에서는 대만이 굉장히 중요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왔다"며 "피지컬 AI가 좀 더 시장이 커지고 중요한 산업이 되면 그런 역할들을 한국이 충분히 이어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기계와 시스템에 AI를 결합하는 기술이다.

정 대표는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물리적 개체의 지능과 AI가 결합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제조업 기반과 AI 기술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피지컬 AI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 사례로는 LG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지난 8월 LG가 준비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엔비디아의 아이작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현재 이를 기반으로 굉장히 다양하고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조만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는 데이터 부족과 안전·비용 문제를 꼽았다. 정 대표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데이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할 때보다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AI를 실제 환경에 배포하는 과정에서도 안전과 비용 문제로 인해 에이전트 AI보다 훨씬 많은 제약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시뮬레이션이다. 실제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로봇의 동작 데이터를 가상환경에서 생성하고 학습·검증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피지컬 AI에서는 데이터를 만드는 작업부터 학습, 검증, 실제 배포까지 모든 과정에 시뮬레이션이 중요하게 활용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지컬 AI는 3D(3차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LLM(대규모언어모델) 연구에 필요한 합성 데이터보다 훨씬 많은 컴퓨팅이 필요하다"며 "컴퓨팅을 통해 부족한 데이터를 만들어 전체 모델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컴퓨팅에 대한 요구 사항들은 피지컬 AI에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피지컬 AI 시장 확대가 로봇용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 생성과 시뮬레이션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다음 달 9~1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을 소개하면서 "본사의 핵심 임원들과 개발자들이 참석해 AI 팩토리부터 에이전트 AI, 피지컬 AI까지 다양한 주제를 보다 깊이 있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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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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