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성경준의 신토불이 氣수련
사업이나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성 질환을 한두 개쯤 가지고 있다. 그 증상은 두통, 편두통에서부터 시작하여 위염이나 과민성대장염까지 다양하다. 우리가 스트레스만 피하면 그러한 증상은 좀 나아지련만 그렇다고 일상생활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처자식 다 버리고 산속에 틀어박혀 있으면 좀 나을 것 같지만 스트레스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산속에 있더라도 먹을 것, 입을 것 걱정에서부터 시작해서 또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가 있다.
이런 인간 존재의 딜레마 속에서 그것을 극복하려면 스트레스를 안고 잘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스트레스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의 질환을 극복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에 의한 질환은 보통 상기(上氣) 증세에서 시작된다. 흔히 스트레스를 우리말로는 ‘열 받는다’고 한다. 즉 어떤 일에 신경을 과도하게 쓰거나 짜증과 울화통이 오르면 온몸의 기(氣)가 머리로 집중하게 되고, 덩달아 피도 몰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얼굴이 난로처럼 시뻘겋게 달아오르게 되는데, 이렇게 열을 받아 위로 올라온 기를 상기라고 한다.
문제는 그 이후에 있다. 머리에 집중된 기는 마음이 안정을 찾게 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런데 반복된 스트레스로 인해 그것이 반복되면 일부의 기가 머리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고, 이런 기의 정체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정체된 기가 기맥을 막고 더 나아가 혈액 순환을 막는다. 그래서 상기에 의한 고질적 두통이나 편두통, 무기력증, 신경성 위염, 불면증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고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율려선 수련의 첫 단계가 축기인 것은 단전에 축기를 함으로써 이러한 상기된 기를 단전을 중심으로 안정을 찾게 하는 데에도 큰 목적이 있다. 기가 단전을 중심으로 안정이 되면 상기가 잘 되지 않고 그럼으로써 스트레스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율려선이 스트레스성 질환을 막는 또 하나의 이유는 축기와 운기가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바로 열을 받기 때문이다. '열 받지 말고 웃으며 사는 것'을 최고의 건강법으로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율려선 수련은 바로 열받지 않도록 사람의 마음을 바꿈으로써 스트레스성 질환을 막는다. 필자의 경험을 보면 율려선 수련을 하여 축기를 하다 보면 기가 단전을 중심으로 안정되어 몸이 건강해지면서 기를 따라 움직이던 온갖 번뇌망상이 가라앉게 된다. 따라서 쉽게 열을 받지 않는다.
나아가 3~4 개월 정도 지나 소주천 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마음이 우주의식을 느끼며 넓어지게 된다. 그래서 미워했던 사람도 용서해주게 되고 기분 나쁜 일에 대해서도 초월하게 되어 별 느낌이 없게 된다. 또한 언제나 마음이 안정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더 깊은 단계에 이르면 누구와도 잘 어울려 지내면서도 마음이 항상 초월의식을 갖게 되며 인간과 만물 모든 것이 우주의식의 드러남임을 깨우치게 되어 모든 것을 사랑의 마음으로 보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열받으려 해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율려선 수련을 하면 스트레스와 스트레스성 질환이 사라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점에서 율려선은 마음과 몸의 건강을 동시에 갖게 만드는 최고의 수련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 글쓴이
성 경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 영문학과 교수
www.sea-zen.net
cafe.daum.net/yulryeo (카페이름: 율려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미국 State University of New York(Buffalo) 영문학 박사
한국외대 영어학부 학부장
영미연구소 소장
율려선 전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