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 기열 열어 춘곤증을 이긴다

상체 기열 열어 춘곤증을 이긴다

성경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2008.02.29 12:53

[머니위크]성경준의 신토불이 氣수련

이번 주만 지나면 3월이다. 여전히 코끝이 시린 겨울이지만 들판에 나가보면 벌써 봄 내음이 물씬 느껴진다. 늦겨울 추위가 매서워 언제 봄이 오나 싶었는데 말이다.

 

봄이 온다고 생각하면 기분은 좋지만 환절기만 되면 온몸이 나른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봄에는 춘곤증 때문에 하루 종일 나른하게 보내는 일이 잦다. 이번 주에는 이러한 춘곤증을 이겨내는 축기 방법을 알아보자.

 

지난주에 배운 앉아서 손을 앞으로 올리며 숙이는 동작을 조금 더 발전시킨 것이다. 강력한 축기 자세이며 동시에 마음을 낮추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이 동작을 하면 횡경막을 강화시켜 호흡기 계통의 내장기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동시에 상체의 기혈을 열어줌으로써 온몸의 컨디션을 좋게 하고 활기를 돋게 하여 춘곤증을 없애주면서 동시에 강력한 축기를 이룬다.

 

다음 순서대로 따라해보자.

▲앉은 기본자세(사진 1)에서 무릎 위 손을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내린다. 손을 양 옆으로 내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얼숨을 들이 쉰다.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옆으로 들어 올린다(사진 2).

▲손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려 사진 3처럼 만든다.

▲손을 끌어 내리면서 수인을 만든다. 손을 끌어 내릴 때는 머리 위의 곡선을 타도록 한다.

▲수인 자세의 엄지의 홈과 입을 2~3cm 띄운 상태에서 팔이 수평을 이루도록 해서 멈추며 동시에 숨을 멈춘다(사진 4). (처음부터 여기까지 지속적으로 얼숨을 들어 마시다가 멈춤과 동시에 호흡도 정지시킨다)

▲그 상태에서 호흡을 멈추고 그대로 허리만 앞으로 절하듯 굽혔다가(사진 5) 다시 천천히 일으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허”하며 얼숨을 내쉬면서 손을 내리며 기본자세로 돌아간다.

이 동작을 할 때도 호흡과 동작을 일치시키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개를 숙였다가 일으켜 원래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숨을 멈추는 것을 기억하자. 고개를 숙일 때는 손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입 앞에 있도록 눈을 뜨고 확인하면 편리하다.

이 동작을 배웠으면 다른 동작을 섞어서 해보자. 즉 서서 손을 옆으로 올리는 동작 7번, 서서 손을 옆으로 올리면서 숙이는 동작 7번, 그리고 앉아서 손을 옆으로 올리는 동작 7번, 그리고 마지막에는 오늘 배운 동작 7번, 총 28번을 하면 된다. 춘곤증에 시달릴 때 하면 그 증상이 사라지며 강력한 축기가 되어있음을 느낄 것이다.

환절기에는 아침 또는 저녁에도 이러한 28번의 동작을 해보자. 최고의 스트레칭 운동과 함께 온몸의 기혈이 열리면서 활기가 솟아오르고 하루를 보낼 충분한 기를 축척할 수 있을 것이다.

곧 3월이 온다. 이제 외부의 것에만 눈을 돌리고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허망할 수 있다는 것을 한번씩 생각해보자. 우리 자신의 내부에 눈을 돌리고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반추해보자. 우리를 현혹하는 것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다. 그것들에만 신경쓰다 보면 결국 귀중한 자신의 마음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에게 아름다운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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