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마스크 품귀인데…"재활용해도 되나요?"

'신종 코로나' 마스크 품귀인데…"재활용해도 되나요?"

구단비 인턴기자
2020.02.04 08:28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관광객 및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대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사진=김휘선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관광객 및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대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사진=김휘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전염증의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가 마스크 재활용에 대해 조언했다.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등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엄 교수는 한 청취자의 '마스크를 살 수가 없는데 천 마스크 써도 되냐'는 질문에 "사람이 많고 밀폐된 공간에 갈 때는 천 마스크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천 마스크의 천이 뭐냐에 따라 차이가 많고, 실제 바이러스나 세균을 여과시키는 게 얼마나 되는지 증명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천 마스크는) 30~40분 정도 쓰고 나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나오는 수분으로 인해 앞부분이 젖어 여과시키는 차단 효과가 굉장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가급적 일회용 마스크를 자주 갈아 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크를 세탁해 재활용하면 안 되냐는 질문에는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 세탁을 하면 기존 조직들이 다 깨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면 실제 보호효과가 현저히 줄어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사용한 마스크에 대해서는 "30분~1시간 정도 사용한 마스크는 (보관하지 않고) 버려야 한다"며 "마스크 앞쪽 필터기능과 여과기능이 있는데 이곳에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달라붙어 다시 사용하는 경우 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버릴 때 손이 잘 오염된다"며 "마스크 앞면 부분을 손으로 잡으면 안 되고 귀에 거는 끈 쪽만 잡은 다음 버린 후, 손 세정제나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을 세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장갑을 사용하는 경우 손을 보호하는 효과는 있지만 장갑을 착용한 채로 얼굴 주변을 만져서는 안 됨 △손 세정제도 바이러스를 충분히 사멸시키지만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음 △대소변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 전염 가능성은 한국의 수세식 변기는 가능성이 거의 희박함 △눈을 통한 감염은 통상적인 경우 일어나지 않음 △찜질방, 수영장, 목욕탕 등 사용 문제없음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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