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16번째 확진환자가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검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중대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분(16번 환자)이 증상이 났을 때 코로나 검사를 요청한 것은 맞는 사실"이라며 "당시 보건소나 1339의 방침에 따라 태국을 다녀와서 열이 나는 것으로는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를 드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16번 환자의 건강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병원으로부터 들었다"고 설명했다.
16번 환자는 42세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달 15~19일 가족들과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이달 3일 광주21세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4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음압병상에 격리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16번 환자 같은 환자를 발견하기 위해 사례정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사례 정의를 고치고 의사 재량이나 증상 위중도를 따져보고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