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청소년과 진료비가 1년 새 2배 뛰어 1조원을 넘겼다. 코로나19(COVID-19) 관련 신속항원검사 등이 주로 소아청소년과에서 실시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105조8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4210억원 증가했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으로 비급여 진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의원 진료비는 23조1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7% 증가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의원 진료비는 전년도 5134억원에서 5673억원이 더 늘어 총 1조807억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비인후과 역시 진료비가 전년 대비 84.7% 증가해 2조원을 넘었다. 공단 등은 "코로나19 관련 신속항원검사 등이 주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실시되었기 때문"이라 해석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의원의 경우 지난해 전체 진료비의 각각 26%, 29%가 신속항원검사와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관련 진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의 증가는 노인 인구가 견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5조7647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늘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인구는 43만명(5.2%) 증가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534만7000원으로 전체 평균(206만원)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고액 진료비' 환자는 392만4000명이다. 진료비는 53조 3136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절반 이상(50.4%)을 차지했다. 10명 중 6명 이상(66.9%)인 262만6000여명이 60세 이상이다. 60세 이상 고액 진료비 환자의 진료비는 36조 9503억 원으로 전체(53조 3137억원)의 69.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