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대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할 경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진료보조(PA) 간호사를 활용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 진료 대응 계획을 다 마련해 두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환자를 위해서 있는 것인데 그러한 행동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PA 지원 인력(간호사)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PA 간호사는 의료기관에서 의사 지도·감독 하에 의사를 보조해 의료서비스 지원 업무를 하는 간호사로, 임상전담간호사로 불린다. 전국에 1만명 이상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박 차관은 PA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능력이 한정돼 있는 만큼 대한간호협회 등과 PA 간호사의 활용 방침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군 병원을 이용한 응급실 이용, 공공의료기관 활용, 기존 인력들이 좀 더 시간을 내서 진료시간을 확대하는 것 등 모든 대책을 준비해서 진료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군 병원에서 민간인들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오픈해서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국방부와 협의가 완료됐다"며 "상황이 더 악화가 되면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서 현장에 투입하는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대규모 집단행동이 일어나면 '빅5'를 포함한 상급병원은 굉장히 정상적인 어려운 진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예를 들면 빅5 같은 경우는 의료진의 30~40%에 해당하는 전공의들이 일시에 빠져나가기 때문에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파업이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앞으로 이런 전면적인 파업이나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며 "의료인들 국민의 생명, 건강을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도구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