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젖, 놔두면 더 퍼질까?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쥐젖, 놔두면 더 퍼질까?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4.03.23 17:55

쥐젖은 크기가 1㎜에서 수 ㎝에 이르는 부드러운 섬유상피 용종(폴립)입니다. 이는 물렁섬유종, 피부폴립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쥐젖은 양성 종양이므로 미용상의 측면 외에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쥐젖은 왜 생길까요? 쥐젖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습니다. 다만 당뇨병이나 임신과 연관돼 생길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비만, 노화, 운동 부족도 쥐젖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쥐젖은 다리 모양(pedunculated) 구진(피부가 솟은 병변), 결절(구진보다 큰 병변으로 지름이 5~10㎜)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쥐젖은 임상적으로 3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첫째, 1~2㎜ 두께·길이의 피부색·갈색의 작은 주름 잡힌 구진이 주로 목·겨드랑이에 여러 개 발생하는 형태입니다. 둘째, 2㎜ 두께와 5㎜ 길이의 실 모양 구진이 발생하는 형태입니다. 셋째, 1㎝ 또는 그 이상 크기의 다리 모양 결절이 주로 하부 몸통에 생기는 형태입니다. 이 경우에 다리(peduncle)가 꼬이면서 염증과 함께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쥐젖을 치료하지 않는다고 해서 쥐젖이 더 퍼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쥐젖은 양성 종양으로, 방치한다고 해서 악성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쥐젖은 전기 건조술, 레이저를 이용해 간단히 없애거나 절제술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쥐젖은 양성 종양이므로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리 모양의 결절 병변은 다리를 꼬이게 해 염증·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시술 후 상처가 아무는 동안 물·햇빛의 노출을 피하는 게 권장됩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건강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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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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