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디달고(다디달고의 방언) 달디달고 달디단(다디단의 방언)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가수 비비(BIBI)가 부른 '밤양갱'이란 노래의 가사 일부인데요. 최근 이 노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양갱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습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양갱을 별도 코너에 마련해 판매하고 있을 정도인데요.
'양갱(羊羹)'은 원래 중국에서 양(羊)고기와 선지를 넣고 끓인 국(羹)을 의미했지만, 양갱이 일본으로 넘어간 후 '졸임 과자'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변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이런 양갱에 단당류가 적잖게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양갱은 팥에 설탕·물엿·한천 등을 섞고 졸여서 만듭니다. 시판되는 유명한 양갱 제품엔 몸에 그대로 흡수되는 당분인 '단순당'이 25~32g 들어 있습니다. 제품 뒷면 영양성분표의 '당류'가 단순당을 의미합니다. 단당류(포도당·과당)와 이당류(설탕·맥아당)가 단순당에 해당하는데요.
이런 단순당은 더 이상 분자구조를 쪼갤 수 없을 만큼 구조가 단순해, 당이 몸에 빠르게 흡수되고 덩달아 혈당을 빠르게 높입니다. 우리 몸은 혈당치를 떨어뜨리려고 급히 췌장에서 인슐린을 내보내며, 이는 다시 혈당을 빠르게 떨어뜨려 단맛 음식을 찾게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이 하루에 먹는 당이 50g을 넘기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양갱 2개를 먹거나, 양갱 1개에 콜라 한 캔(350㎖·당류 37g)을 먹는다면 하루에 권장되는 당분 최대치를 넘을 수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김민정 미국 공인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