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에만 목소리 내…시간 낭비 유감" 환자단체의 자기반성

"의정갈등에만 목소리 내…시간 낭비 유감" 환자단체의 자기반성

박정렬 기자
2025.02.11 09:52
10개 환자단체가 참여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지난 10일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주요 사업을 결정했다./사진=한국환자단체연합회
10개 환자단체가 참여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지난 10일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주요 사업을 결정했다./사진=한국환자단체연합회

국내 주요 환자단체인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지난해 환자 권익 증진보다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에 불필요하게 역량을 소모했다며 자기 반성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전날(10일)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 선출 △2024년 사업보고·결산안 승인 △2025년 사업계획안·예산안 승인 총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에는 내부적으로 지난해 환자단체연합회의 대외 활동에 관련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 차원의 보도자료 배포가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에 과도하게 치우쳤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실제 환자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배포된 총 33개의 보도자료 중 30개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에 관한 내용이다.

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의 투병 및 권익 증진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활동하는 데 할애해야 할 보도자료 작성 시간과 노력이 불필요한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 발생으로 낭비됐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올해 15주년을 맞는 환자단체연합회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계속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규 이사에 서이슬 한국PROS환자단체 대표가 선출됐다. 한국파킨스희망연대도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준회원 환자단체로 승인돼 현재 10개 환자단체, 9만2000여명의 환자·가족이 구성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올해 △환자기본법 제정 △보험사 행태 개선 △간병사 제도화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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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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