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문턱서 먹었더니 혈당·식욕↓ 지방 연소↑… 홍삼의 놀라운 효과

당뇨병 문턱서 먹었더니 혈당·식욕↓ 지방 연소↑… 홍삼의 놀라운 효과

정심교 기자
2025.02.11 14:04

KGC인삼공사, 당뇨병 전 단계 98명 12주간 임상 결과 발표

공복혈당이 100~125㎎/㎗에 해당하면 당뇨병 전단계로 간주된다.
공복혈당이 100~125㎎/㎗에 해당하면 당뇨병 전단계로 간주된다.

홍삼을 섭취하면 공복·식후 혈당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새롭게 발표됐다.

11일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는 당뇨병 전(前) 단계 성인이 홍삼을 먹으면 특이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홍삼을 섭취하면 △공복혈당 △식후혈당 △3개월 평균혈당(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능 등 총 9개 지표를 모두 크게 개선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에선 홍삼이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억제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GLP-1까지 개선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그동안 공복혈당·식후혈당 조절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소재는 여럿 있었다. 하지만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뿐만 아니라 GLP-1 등의 바이오마커까지 혈당조절 관련 총 9개 지표에 대한 효과를 모두 규명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인정을 받은 소재는 홍삼이 처음이다.

당뇨병 전 단계 성인이 홍삼을 먹으면 특이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은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홍삼추출물로 연구하는 모습. /사진=KGC인삼공사
당뇨병 전 단계 성인이 홍삼을 먹으면 특이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은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홍삼추출물로 연구하는 모습. /사진=KGC인삼공사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11.8%, 2018년 13.8%에서 2020년 16.7%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당뇨병은 눈·콩팥·신경·심장·뇌·말초혈관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성 신증, 암,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약 52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아직 당뇨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정상범위를 넘어서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위험군인 '당뇨병 전 단계'는 약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매년 당뇨병 전 단계의 8% 정도가 당뇨병으로 이행한다.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는 공복혈당 장애, 식후혈당 장애가 있는 당뇨병 전 단계 40세 이상 성인 98명을 대상으로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군)으로 나누고, 12주 동안 매일 홍삼농축분말타블렛(1g)과 위약(1g)을 각각 1일 2회 섭취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혈당, 인슐린 저항성 관련 9개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식사 후 2시간 뒤 혈당은 홍삼섭취군(왼쪽)에서 대조군(오른쪽) 대비 7.4% 감소했다./그래프=KGC인삼공사
식사 후 2시간 뒤 혈당은 홍삼섭취군(왼쪽)에서 대조군(오른쪽) 대비 7.4% 감소했다./그래프=KGC인삼공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섭취군은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3개월 평균혈당) 수치가 위약군보다 9.07%, 11.28%, 1.68% 낮았다. 식후혈당은 식후 30분~1시간에 수치가 가장 높아지는데, 홍삼섭취군은 30분부터 대조군보다 혈당상승폭이 줄어들었으며, 식후혈당을 식사 직후(0분)에서 2시간(120분)까지의 변화 면적을 산출한 혈당 곡선하면적(Glucose AUC)도 대조군보다 7.4% 감소했다.

또 인슐린 저항성(HOMA-IR)이 높을 경우, 혈액 내 포도당이 세포로 유입되지 못하고 혈중에 남아 혈당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는데, 홍삼섭취군은 대조군 대비 인슐린 저항성이 22.8% 더 낮았다. 식후 혈당 상승에 따른 인슐린 작용 능력을 평가하는 인슐린 분비능 지표(Insulinogenic Index, IGI)는 대조군보다 45.6% 높게 나타났다.

인슐린저항성은 홍삼섭취군(왼쪽)이 대조군(오른쪽)보다 22.8% 개선됐다./그래프=KGC인삼공사
인슐린저항성은 홍삼섭취군(왼쪽)이 대조군(오른쪽)보다 22.8% 개선됐다./그래프=KGC인삼공사

체내 인슐린 수치를 반영하는 C-펩타이드(C-peptide)는 대조군 대비 홍삼섭취군에서 12.1% 낮게 나타나, 당뇨병 전 단계에서 인슐린 저항성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인슐린 과다 분비가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이 GLP-1(혈당조절 및 식욕억제 관여 호르몬)을 증가시킨다는 점도 규명했다. 홍삼섭취군에서 12주 후 혈중 GLP-1이 많이 증가해 대조군 대비 9.9% 높았다.

GLP-1은 홍삼섭취군(왼쪽)이 대조군(오른쪽)보다 9.9% 증가했다./그래프=KGC인삼공사
GLP-1은 홍삼섭취군(왼쪽)이 대조군(오른쪽)보다 9.9% 증가했다./그래프=KGC인삼공사

이밖에도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Adiponectin)은 대조군 대비 홍삼섭취군에서 6.7% 증가했으며, 인슐린과 반대로 작용해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인 글루카곤(Glucagon)은 대조군 대비 홍삼섭취군에서 4.9% 감소해 홍삼이 다양한 바이오마커에 작용해 혈당조절에 관여한다는 점을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했다.

이승호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당뇨병 전 단계에서 홍삼을 섭취하면 특이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라면서 "향후 혁신적인 R&D 기술력으로 혈당 조절에 대한 홍삼의 효능·기전·안전성 등의 연구를 꾸준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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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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