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1분기 역대급 실적 추정..."2분기엔 줄호재로 더 기대"

휴젤, 1분기 역대급 실적 추정..."2분기엔 줄호재로 더 기대"

정기종 기자
2025.04.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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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3월 말 파트너사 통해 美 공식 출시…매출 반영 본격화
1분기 이끈 中과 맞물려 톡신 성장세 견인…연초 허가 UAE도 이달 말 출시 예정
'年 800만바이알 생산' 거두공장 B동 이달 상업 가동…"글로벌 제조 허브 기대"

휴젤 보툴리눔 톡신 매출 추이 및 전망/그래픽=윤선정
휴젤 보툴리눔 톡신 매출 추이 및 전망/그래픽=윤선정

휴젤(176,400원 ▼3,700 -2.05%)이 지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분 실적은 이를 뛰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세 보툴리눔 톡신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단 게 그 이유다. 최근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출시 이후 파트너사를 통한 주문 접수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현지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 진출과 차세대 생산기지인 거두공장 B동 본격 가동 등 실적 강화 동력이 줄을 잇는 중이다.

17일 휴젤 관계자는 "지난 달 말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해 레티보가 미국에 정식 출시(소프트 론칭)된 상태로 이미 주문 접수가 시작됐다"라며 "2분기 중 미국 물량을 추가 선적하는 것을 목표 중이다"고 말했다.

레티보는 연초 현지 허가를 획득한 지난해가 미국 진출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유통 파트너 선정 및 전략 수립 등에 시간이 지연됐다. 올 1분기 역시 1분기 역시 잠잠했지만, 지난달 말 베네브가 마침내 제품 출시를 공식화 하며 미국 매출 가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초기 물량은 지난해 7월·9월 선적된 초도물량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 본격화 대응 위해 2분기 추가 선적에 나서는 것을 목표다.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는 미국 관세 영향 역시 미미할 것이란 평가다. 현재 미국 내 허가 받은 미용 목적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레방스 '닥시파이'를 제외하고 모두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 중이다. 때문에 관세 부과율이 높아진다 해도 경쟁 상황 자체엔 큰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특히 레티보의 경우 베네브가 관세 부담을 안는 구조라 더욱 제한적 영향이 예상된다.

증권업계 역시 올해 레티보의 의미있는 미국 실적을 전망 중이다. 증권사별로 300억원 초반에서 후반대 매출액이 올해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액 전망치에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레티보가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실적으로 수출을 주도한 점을 감안하면 또 하나의 수출 중심축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1분기 실적을 견인한 중국의 성장세 역시 순항 중이다. 휴젤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911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2.6%, 67.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반영되지 않았던 중국 수출이 올해는 가세한 영향이다. 남은 기간 역시 꾸준한 성장세로 미국과 연간 600억~750억원 수준의 매출을 합작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지난 1월 허가 완료된 UAE 역시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유통 파트너인 메디카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등에도 지사를 운영 중인 만큼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사우디와 카타르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올해 휴젤의 전체 보툴리눔 톡신 실적 전망치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2530억원 수준이다. 이 중 수출액은 약 1680억원으로 66.4%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툴리눔 톡신 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만큼, 전체 실적 역시 첫 연간 4000억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업 생산에 시동을 건 거두공장 B동(신공장)은 내수 실적 지원사격에 나선다. 기존 공장이 지난해 해외물량 생산에 집중하면서 다소 원활하지 못했던 국내 물량 공급 이슈를 해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거두 신공장은 올해 1월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100·300 유닛, 3월 50·150·200 유닛에 대한 추가 승인을 완료하며 국내 판매되는 전품목에 대한 상업 생산이 가능해졌다.

동결건조 제품 기준으로 연간 8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기존 거두공장A동(500만바이알) 대비 1.5배 이상의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 거두 B공장은 앞서 신북공장과 거두A공장 존재 탓에 '3공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신북공장이 폐쇄됨에 따라 '거두공장B동' 또는 '춘천2공장B동'으로 명칭을 공식화 한 상태다.

휴젤 관계자는 "이달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한 거두공장 B동은 현재는 국내 판매용 제품 제조소 추가 정도에 의미가 있지만, 향후 미국을 포함한 타국가 역시 허가 변경 후 관련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며 "전반적 생산력 확대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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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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