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亞 확장 최대화에 美 리스크 최소화…장기 성장성 강화

셀트리온, 亞 확장 최대화에 美 리스크 최소화…장기 성장성 강화

김선아 기자
2025.09.01 16:48

아세안 현지 법인 확대·주력 제품 출시로 신흥 시장 선점 효과 극대화
미국선 현지 생산시설 확보·직판 체계로 리스크 최소화

셀트리온 아시아 소재 법인 매출 합산액 추이/디자인=윤선정
셀트리온 아시아 소재 법인 매출 합산액 추이/디자인=윤선정

셀트리온(195,800원 ▲500 +0.26%)이 아시아 소재 법인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잠재력 높은 아세안 지역에서 진출국을 늘려나가며 신흥 시장(이머징 마켓) 선점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반면 이미 시장 내 경쟁자가 많은 미국에선 리스크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며 다각도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균형적인 글로벌 전략이 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부 매출액을 제외한 셀트리온의 아시아 소재 법인 매출 합산액은 약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25% 증가했다. 아시아 신흥 시장의 높은 성장률이 매출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인 지역도 있어 실질적인 아시아 시장 매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의 바이오 시밀러 시장은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많은 인구와 높은 성장률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데이터 포어캐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1억7000만달러(약 3조195억원)에서 연평균 31.6% 성장해 2033년 256억900만달러(약 25조634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은 약 7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 제약사들의 블루 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지역에선 전체 파이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 시장을 초기에 선점한 효과도 그만큼 클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산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7.3%, 인도네시아 제약산업은 5.5%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2012년부터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아세안에 일찍이 발을 들였다. 지난해엔 아세안에서도 제약 시장 규모가 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아세안 진출 범위를 확장 중이다. 지난 6월엔 대표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출시하며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올 하반기부턴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대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시장 내 경쟁 상대가 많은 미국에선 보다 보수적이고 안정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지 생산시설 인수 등으로 통제 불가능한 변수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서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약가 인하 기조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을 직접 확보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이다. 판매 체계도 직판으로 전환한 만큼 시장 대응력과 가격 조정의 유연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주요 시장에 이어 파머징 시장으로 주목받는 아세안 지역에서도 제품 판매 역량 강화에 나서며 처방 성과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업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아세안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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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김선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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