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 개소…"다학제 기반 맞춤치료"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 개소…"다학제 기반 맞춤치료"

홍효진 기자
2025.09.01 16:36
가천대 길병원이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 기반의 파킨슨센터를 개소,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제공=가천대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이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 기반의 파킨슨센터를 개소,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제공=가천대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이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 기반의 파킨슨센터를 개소,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파킨슨병 의심 환자들이 파킨슨병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빠른 초진'이 가능한 패스트트랙을 운영할 계획이다. 많은 환자는 고령에 다양한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초기엔 파킨슨병을 의심하지 못하다가 1·2차 의료기관 이용 후 3차 상급종합병원에 방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는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할 수 있도록 진료과 협진 체계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병원 양희준 신경과 교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은 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수록 진행 경과를 늦출 수 있고 긍정적인 치료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킨슨센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전신마취 하 뇌심부자극술(DBS)을 시행한다. 뇌심부자극술은 미세한 전극으로 뇌 깊은 부위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수술법이다. 두피에 작은 구멍을 뚫어 뇌에 전극선을 심는데, 이때 전극선에 의한 효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환자들의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로 수술이 진행돼 정서적인 고통을 포함해 환자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적잖다. 이에 가천대 길병원은 2021년 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전신마취 하 최소침습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해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있다.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노화 및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 중인 신경계 질환으로, 향후 20년 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지난 10년간 약 50%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4년 8만4333명에서 2023년 12만5526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환자가 11만6723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장대일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장(신경과)은 "파킨슨은 발병 초기 정확한 진단을 기초로 약물 치료와 재활 등을 병행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질환"이라며 "파킨슨센터가 환자·보호자와 긴 여정을 함께 하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