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올뉴씽크' 공개 "연매출 3천억 목표"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올뉴씽크' 공개 "연매출 3천억 목표"

박정렬 기자
2026.02.23 15:17

23일 기자간담회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공개
'전 국민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발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대웅제약 간담회에서 (사진 왼쪽부터) 박형철 대웅제약 ETC본부장,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양문술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 이규민 중소병원간호사회 회장, 아이쿱 조재형 대표, 스카이랩스 박선희 상무,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대웅제약 간담회에서 (사진 왼쪽부터) 박형철 대웅제약 ETC본부장,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양문술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 이규민 중소병원간호사회 회장, 아이쿱 조재형 대표, 스카이랩스 박선희 상무,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혈압·혈당, 음성인식 등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은 '올뉴씽크'를 공개했다.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인 '씽크'를 고도화한 솔루션으로 올해 10만 병상 설치, 3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전문의약품) 마케팅본부장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대웅제약이 국내 공급 판권을 보유한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씽크는 심전도·산소포화도·맥박·호흡수·체온 등 생체 신호를 수집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알려 빠른 대처를 돕는 24시간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되는 데다 대웅제약의 강력한 영업망에 힘입어 지난해 전국 1만3000개 이상의 병상에 도입되는 등 저변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공에 힘입어 ETC 분야 매출이 늘고 있다. 2024년 8605억원에서 지난해 8942억원(잠정)으로 5% 가까이 성장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도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482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중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대웅제약 ETC 분야 분기 매출 추이/그래픽=윤선정
대웅제약 ETC 분야 분기 매출 추이/그래픽=윤선정
씨어스테크놀로지 연결기준 실적 전망/그래픽=이지혜
씨어스테크놀로지 연결기준 실적 전망/그래픽=이지혜

이번에 공개된 올뉴씽크는 씽크에 △아이쿱 'CGM LIVE'(연속혈당측정) △스카이랩스의 '카트 온'(반지형 연속혈압측정) △퍼즐에이아이의 'CL 노트'(AI 음성인식 의무기록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이다. 손가락·가슴·팔·손가락에 신체 정보를 수집하는 장비를 붙이거나 끼운 채 생활하기만 해도 기존에 흩어졌던 의료 데이터를 하나의 화면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실제 현장에 전시된 올뉴씽크의 경우, 한 화면에서 심전도, 산소포화도(이상 씽크), 혈압(카트 온), 혈당(CGM LIVE) 등을 연속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자동적으로 수집되는 만큼 간호사가 별도 측정하지 않아도 됐다. 박 본부장은 "씽크는 의료진의 반복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스마트한 조력자이자 심정지 전조증상을 확인하거나 낙상 환자를 신속 조치하는 등 환자 안전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향후 근감소증, 폐 기능 측정 솔루션도 추가할 계획"이라 말했다.

올뉴씽크 구동 화면. 위에서부터 심전도, 산소포화도(이상 씽크), 혈압(카트 온), 혈당(CGM LIVE) 등이 연속된 데이터로 한 눈에 들어온다./사진=박정렬 기자
올뉴씽크 구동 화면. 위에서부터 심전도, 산소포화도(이상 씽크), 혈압(카트 온), 혈당(CGM LIVE) 등이 연속된 데이터로 한 눈에 들어온다./사진=박정렬 기자

이처럼 각각의 제품을 한데 묶으면 강력한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동시에 병원 밖 환자 관리에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대웅제약과 각 솔루션 기업들의 판단이다. 통합돌봄, 지역·필수 의료 강화, 전공의 수련 환경 혁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강화 등 정부 정책에서도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의료 인프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바라본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올뉴씽크는 생체 신호 감지를 넘어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AI 기반 플랫폼"이라며 "병원 내에 머무르지 않고 응급·재택 환경까지 확장해 환자 치료 여정을 연결하는 전주기 모니터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양문술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부평세림병원 병원장)은 "씽크와 같은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고위험 환자를 조기 선별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시스템이 중소병원까지 확대된다면 전체적인 의료 질 향상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박 본부장은 "대웅제약은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제약사가 주도하는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궁극적으로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게 회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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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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