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헬스케어(6,130원 ▼220 -3.46%)가 신성장동력인 현장분자진단기기와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업화에 집중한다. 현장분자진단기기는 내년, 연속혈당측정기는 내후년부터 시판하겠단 목표다. 두 품목의 출시 전까지 현재 주력인 개인용 혈당측정기(BGM)와 면역진단 사업 정상화를 꾀하는 동시에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 기반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오상헬스케어는 현장분자진단기기의 임상시험을 올 겨울철까지 완료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미국 크립토스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함께 PCR(유전자증폭) 기반 현장분자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분자진단은 감염병 등 검사에 사용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장비와 숙련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하는 현장분자진단기기는 전문인력 없이 진단 현장에서 판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성매개 감염병과 약물 저항성 등을 한 시스템에서 검사할 수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현장분자진단기기뿐 아니라 코로나19(COVID-19)와 인플루엔자A·B,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콤보키트' 임상시험도 병행한다. 현장분자진단기기와 마찬가지로 올 겨울철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FDA 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 임상시험을 앞두고 올 3분기 생산시설을 발주하는 등 착공 절차에 돌입한다. 이어 내년 자체적으로 국내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협업 관계인 미국 알레헬츠가 담당한다. 알레헬츠는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유치 작업을 마치는 대로 내년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올해 주력 품목인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코로나19·인플루엔자 진단키트의 공급이 줄며 상반기 매출 역성장 우려에 노출됐다. 미국과 이란 전쟁 등 여파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유럽 등 지역 수출에 악영향을 받았다. 올 하반기엔 개인용 혈당측정기 및 코로나19·인플루엔자 진단키트 등의 해외 공급 물량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화혈색소측정기의 멕시코 시장 신규 진출과 후속 입찰 참여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병원용 혈당측정기와 당뇨복합진단기, 차세대 콜레스테롤 측정기 등 신제품도 매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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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중동 전쟁과 환율 등 영향으로 주력 품목의 해외 공급에 애를 먹었다"며 "올 하반기엔 상반기에 공급하지 못한 물량의 추가 선적과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 신제품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인플루엔자 진단키트는 계절별로 감염병 유행 편차가 심해 공급량을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RSV를 추가한 콤보키트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미래성장동력으로 꼽는 현장분자진단기기와 연속혈당측정기 사업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질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