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2분기 매출액 6395억원·영업이익 669억원…전년比 10.4%, 34.1% 각각 증가
라이선스 수익 589억원, 전년 130.5% 급증…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 기대

유한양행(74,000원 ▲3,700 +5.26%)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라이선스(기술료) 수익 급증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렉라자의 유럽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 등이 유입된 영향이다. 이달부터 미국에서 렉라자와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존슨앤드존슨(J&J)의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피하주사(SC) 제형이 'J-코드'를 받고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돼 하반기엔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395억원, 66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0.4%, 3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다수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액 6281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을 웃돈 호실적이다. 유한양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6% 증가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렉라자를 필두로 한 라이선스 수익이다. 2분기 라이선스 수익이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5% 늘었다. 지난 5월 렉라자의 유럽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3000만달러(약 450억원)가 유입됐고, 미국 등에서의 렉라자 판매 증가로 로열티(경상 기술료) 수익이 늘어난 덕이다.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2분기 매출도 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처방약 매출은 3028억원으로 5.3% 증가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121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그 중 유한화학 2분기 매출은 912억원으로 7.3% 늘었다. 헬스케어사업 매출은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품사업, 해외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렉라자 유럽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령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렉라자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로열티 증가, 주요 전략품목의 처방 확대, 해외사업의 성장 지속,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달부터 렉라자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리브리반트 SC제형의 미국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처방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를 기대한다. 신지훈 KB증권 연구원은 "7월1일부터 리브리반트 SC 제형에 J-코드가 부여되며 미국 내 보험 적용과 처방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처방 흐름에 따라 렉라자의 최종 성장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보험처방 활성화로 실적 개선세 기대감이 높고 하반기 추가적인 기술이전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유한화학은 2028년 상반기 상업화 생산을 위해 공장증설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