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덥다고 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이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은 오히려 탈수를 악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스커피나 맥주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커피와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오히려 탈수를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기상청은 대규모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알코올과 카페인을 섭취하지 말라. 이는 탈수를 가속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날에는 카페인 음료 대신 생수나 보리차를 마시는 것이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물을 마실 때도 지나치게 차가운 얼음물은 위장을 자극하고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어 10~15도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정도 온도의 물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 비교적 빠르게 흡수돼 체온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또 땀을 흘릴 때는 수분뿐만 아니라 나트륨, 칼륨 등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가기에 맹물만 마실 것이 아니라 오이나 수박 같은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소량의 소금을 탄 물 또는 이온 음료를 함께 마시는 것도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