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8,350원 ▲50 +0.6%)이 우주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기반시설)의 첫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
보령은 최근 독일우주청(DLR)과 우주 생명과학 분야 연구 협력과 인프라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3년 '휴먼스 인 스페이스(Humans In Space, HIS)'를 통해 시작된 양측의 협력이 실제 연구 인프라 활용을 위한 첫 잠재 고객 관계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공동으로 발굴하는 우주 생명과학 연구과제뿐 아니라, 독일우주청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우주의학 연구도 향후 보령의 우주 연구 인프라에서 실험·검증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독일우주청 연구진이 필요로 하는 실험 환경과 장비, 운영 조건 등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실제 연구 수요에 맞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2호·3호 잠재 고객에게도 각 기관의 연구 목적과 요구 사항에 맞춰 인프라를 설계·제공하며 수요를 넓혀 갈 계획이다.
보령은 그간 전략적 투자를 중심으로 우주산업에 참여해 왔다. 2022년 말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에 투자한 데 이어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를 설립해 액시엄 스페이스의 우주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사업 권한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우주의학 분야 스타트업(신생기업)과 연구과제를 발굴하며 연구 수요를 넓히기 위한 활동도 이어 왔다. 향후 지구 저궤도(LEO)의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해 신약을 연구하는 등 우주 의학 생태계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독일우주청이 보령 우주 연구 인프라의 첫 잠재 고객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간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마련해 온 사업 기반이 실제 연구 수요와 연결된 의미 있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 기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우주의학 연구 인프라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고객을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며 "독일우주청이 NASA, ESA 등과 쌓아 온 연구 협력 관계와도 연계해 보령의 인프라를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