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MO 특별법, GMP 설비만 지원하면 반쪽짜리"…세제 혜택 확대 주장
이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위탁개발생산(CDMO) 특별법'(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려면 산업 특성이 반영된 후속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현행 구조로는 세계 각국이 전략 산업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오 생산 및 공급망 확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단 우려에서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와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2차 포럼'이 열렸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CDMO 특별법'이 통과된 지 약 2주만에 진행된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보건의료 산업 제조 혁신 방안'이다. 이날 포럼에선 한국이 제약바이오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신약을 개발하는 혁신 기술뿐 아니라 CDMO를 필두로 한 생산 역량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란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미 잘하고 있는 기업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중견·벤처 기업을 육성해 한국이 다양한 차세대 모달리티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
의료혁신위원회 출범…의사·환자·소비자 함께 '의료개혁' 만든다
정부가 전공의·의사·환자·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의료혁신위원회(이하 의료혁신위)를 출범하고 '새로운 의료개혁'의 시작을 알렸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의료혁신위를 개최하고 위원 위촉식에 이어 의료혁신 의제 검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의료혁신위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로 전환-국민이 만드는 진짜 의료개혁'의 핵심 추진 기구로, 향후 의료혁신 과제를 발굴·논의하게 된다. 특히 의료혁신위는 지난 정부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달리 의료 공급자인 의사뿐만 아니라 수요자인 환자와 소비자의 비중을 늘린 점이 특징이다. 실제 회의장에는 위원장인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양 옆자리에 조은영 한국YWCA연합회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이 배정돼 앉았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도 위원에 위촉됐다. 의료계에는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장, 김창수 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 박신식 세종병원 이사장, 권정택 중앙대병원장, 고성규 경희대 한의대 학장, 권긍록 경희대 치대 교수를 비롯해 장선미 가천대 약대 교수, 한영란 동국대 간호대 교수 등 다양한 직역이 얼굴을 보였다.
-
임상도 전에 3조원 계약…'먹는 비만약' 불 지핀 화이자, 일동제약도?
화이자가 약 3조원 규모 계약을 맺고 저분자 화합물 기반 비만약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도입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여러 개발사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도출될 예정인 만큼 펩타이드에 이어 저분자 화합물 기반 비만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일동제약이 임상 1상 데이터까지 확보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진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포순제약의 자회사 야오파마로부터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YP05002'를 도입했다. 총 계약 규모는 업프론트(선급금) 1억5000만달러(약 2207억원)를 포함해 약 20억8500만달러(약 3조675억원)다. YP05002는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으로, 내년 상반기에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향후 임상 2상 중인 위 억제 펩타이드 수용체(GIPR) 길항제 'PF-07976016' 등 이미 보유하고 있는 저분자 화합물 파이프라인과 병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듀피젠트' 맞먹는 알약 등장하나…'TPD' 잠재력에 'K-TPD'도 기대감↑
미국 키메라 테라퓨틱스가 표적단백질분해제(TPD) 기반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하며 TPD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인 데다 다양한 파생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영역인 만큼 SK바이오팜, 유빅스테라퓨틱스, 핀테라퓨틱스 등 국내 기업들의 약진이 기대된단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키메라 테라퓨틱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STAT6 분해제 'KT-621'의 아토피성 피부염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산정된 EASI-50(습진중증도평가지수 50% 이상 감소)은 76%로 나타났다. 흉선 활성화 조절 케모카인(TARC), 에오탁신-3, 면역글로불린E(IgE) 등 제2형 바이오마커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회사는 EASI를 비롯해 측정된 임상 지표에서 KT-621은 4주차 기준으로 공개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데이터와 비슷한 수준의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일부 지표에선 수치상 웃도는 결과도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
"검진 데이터에 AI 결합" KMI, 살루스케어와 만성질환 예측 연구 나선다
건강검진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살루스케어와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디지털 바이오마커 발굴·사업화 △차세대 예방적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 구축 △임상적 성능시험을 포함한 연구 협업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MI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용 건강검진 빅데이터와 살루스케어의 AI 분석 기술력을 결합해 심혈관·근골격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을 조기에 예측·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지털 바이오마커(Digital Biomarker)'는 스마트폰·웨어러블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수집한 심박수, 활동량, 수면 패턴과 같은 생체 신호 데이터를 수치화한 건강지표다.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AI 등 첨단 분석기술로 해석하면 채혈이나 복잡한 검사 장비 없이도 질환 위험도나 진행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차세대 헬스케어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
착상 계속 실패한 여성, '이것' 넣었더니 임신 성공률 2배 가까이↑
마리아병원 임상 연구팀이 자가혈에서 얻은 PRP(혈소판풍부혈장, Platelet-rich plasma)를 배양액에 첨가해 배아를 배양한 '배양 PRP' 기술로 반복 착상 실패 환자의 임신율이 일반 배양액을 사용한 환자 대비 약 1. 8배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가 PRP를 배양액에 직접 첨가해 임신율의 유의미한 상승 효과를 확인한 세계 최초의 환자 대상 임상 연구다. 마리아병원 공동 연구팀은 마리아병원 IRB 승인(Maria IRB No. 2022-004)을 받아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대상은 3번 이상(평균 4. 4회) 착상에 실패한 반복 착상 실패 환자로, 난임 환자 중에서도 치료가 매우 어려운 환자군이다. 연구는 PRP 배양군 77명과 일반 배양군 124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PRP 배양군은 난자 채취 당일 환자 본인의 혈액 채취 후 특수 처리한 PRP를 배양액에 첨가해 3일간 배양 후 이식해 그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랬더니 PRP 배양군의 임상 임신율은 33.
-
차의과학대 장정헌 교수, 한국PR학회장 취임
차의과학대학교(총장 서영거)는 의료홍보미디어학과 장정헌 교수가 한국PR학회 제27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8일 밝혔다. 장정헌 교수는 지난 5일 판교의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한국PR학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내년 12월까지 1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장 교수는 2015년 차의과학대 의료홍보미디어학과 교수로 부임해 입학홍보처장(당시 입학처)을 역임하며 고교교육 기여 대학지원사업을 유치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PR학회 및 한국미디어정책학회, 한국광고PR실학회 부회장, '헬스커뮤니케이션연구' 편집위원장, 7, 8기 질병관리청 결핵전문위원, 한국건강기능식품표시광고심의위원,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 등을 거쳤다. 장정헌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와 PR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문 및 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을 구축하고 회원의 참여를 확대하며, 학계와 산업계의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의대 교수라던 박나래 '주사이모'는 미용인?…의료계 뒤흔든 의혹 '둘'
개그우먼 박나래의 '주사이모' 사건 파장이 의료계로 번지고 있다.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전문의약품을 투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으면서다. 여기에 박나래에게 주사를 놨다는 '주사이모'가 비의료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사를 촉구하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커졌다. 박나래의 '주사이모'가 쏘아 올린 의혹 두 가지를 파헤쳐본다. ━의혹 1. 자칭 '중국 의대 교수', 한국서 진료를? ━ 박나래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는 과연 한국에서 진료할 자격을 갖췄을까. 이씨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며 "병원장, 성형외과 과장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고 썼다. 하지만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이하, 공의모)은 "확인한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대는 없었다"고 7일 밝혔다. 내몽고는 중국 33개 성급 행정구역 중 하나다.
-
메드팩토, '항암 명가' 재도약 발판 마련…"노화·비만도 잡겠다"
메드팩토가 백토서팁과 후속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항암 명가'로 재도약하겠단 목표다. 대표 항암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은 골육종 임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가치 재평가의 기반을 마련했다.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MP010'은 내년 임상시험에 도전한다. 또 뼈질환 치료제로 연구하는 'MP2021'은 항노화와 비만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골육종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 2상 초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임상 1상에서 11명 중 완전관해(CR) 1명과 부분관해(PR) 3명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이 36. 4%로 다른 치료법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재발성 또는 불응성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 단독 요법으로 완전관해 사례를 확보하면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메드팩토는 내년 상반기 임상 2상 초기 결과를 확인하면서 환자 5~10명의 추가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단독]국립대병원 올 상반기 빚 1.4조↑…의료대란發 '재정난' 장기화
국립대병원 10곳의 올해 상반기 빚이 1조4700억원 가까이를 기록하며 반년 만에 지난해 차입금 규모를 넘어섰다. 병원 현금 보유액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의정 사태 직격탄을 맞은 국립대병원의 재정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단 우려가 이어진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10곳(강원·경북·경상국립·부산·서울·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병원) 연간 차입금·보유현금액 등 운영 현황 자료(2021~2025년 상반기)에 따르면 이들 병원의 올해 상반기 누적 차입금은 1조4683억원으로 지난해(1조3767억원) 대비 6.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의 연간 누적 차입금은 2021년 1조4354억원, 2022년 1조3578억원, 2023년 1조3537억원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본격화된 의료대란 여파가 퍼진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충남대병원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3274억원의 차입이 발생했다.
-
지역의사제·비대면진료 국회 문턱 넘었다…의료체계 개편 속도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의사제'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법안을 비롯해 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을 24시간으로 단축한 '전공의법 개정안' 등 의료 현안 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다만 정책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및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들 간 이견이 뒤섞여 있어 의료체계 개편 관련 진통이 예상된다. 3일 정부·의료계에 따르면 전날(2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 제정안과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 등 보건복지부 소관 16개 법안이 의결됐다. 특히 지역의사제는 의료계의 회의적 시각이 가장 큰 정책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세부 논의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사제는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뽑은 의대생을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복무하게 하는 '복무형'과 전문의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종사 계약을 맺는 '계약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그러나 의사단체는 수요 예측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도입됐다며 정책 실효성에 대해 반문하고 있다.
-
큐라클, 이제 상업화의 시간…"파이프라인 다각화 강점 빛날 것"
큐라클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에 속도를 내면서 기술이전을 통한 상업화 성과를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Rivasterat)은 내년 미국 임상 2b상을 앞뒀다. 임상 단계 물질뿐 아니라 잠재력을 인정받는 이중항체 신약 등을 다수 보유해 파이프라인 다각화 매력이 뛰어나단 분석이다. 큐라클은 CU06을 비롯해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MT-103 등 다수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동시에 상업화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과 글로벌 기술이전 거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라클은 최근 대표 파이프라인 CU06의 미국 임상 2b상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선정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타입C(Type C) 미팅'을 진행했고,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을 낼 예정이다. 앞서 진행한 임상 2a상을 통해 경구용(먹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후보물질 중 세계 최초로 시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