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드팩토(5,910원 ▲310 +5.54%)가 백토서팁과 후속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항암 명가'로 재도약하겠단 목표다. 대표 항암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은 골육종 임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가치 재평가의 기반을 마련했다.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MP010'은 내년 임상시험에 도전한다. 또 뼈질환 치료제로 연구하는 'MP2021'은 항노화와 비만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골육종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 2상 초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임상 1상에서 11명 중 완전관해(CR) 1명과 부분관해(PR) 3명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이 36.4%로 다른 치료법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재발성 또는 불응성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 단독 요법으로 완전관해 사례를 확보하면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메드팩토는 내년 상반기 임상 2상 초기 결과를 확인하면서 환자 5~10명의 추가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백토서팁의 골육종 치료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국내외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응급임상) 요청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에서 8건, 국내에서 2건의 치료목적사용을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과 국내에서 추가 3건의 승인이 진행 중이다.
메드팩토는 또 백토서팁의 적응증을 골육종뿐 아니라 유잉육종과 횡문근육종(ARMS)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백토서팁의 대장암 치료제 연구는 지금까지 확보한 데이터와 3제 병용 전임상 결과를 활용해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백토서팁이 골육종 단독요법 임상에서 일부 효능을 확인한 만큼 다른 적응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드팩토의 또 다른 항암 파이프라인 'MP010'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내년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중융합 단백질 면역항암제로, 전임상에서 항암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메드팩토는 MP010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논문 투고를 지난달 완료했다. 앞서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메드팩토의 뼈질환 치료제 'MP2021'은 다양한 질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연구 영역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뼈질환 치료제로 연구했는데, 최근 항노화와 비만으로 범위를 넓혔다. 특히 비만치료제 연구는 근육 손실 없이 축적형 지방인 백색지방을 에너지를 태우는 갈색지방으로 전환하는 기전에 초점을 맞춰 협업 대상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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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는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백토서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아 한때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지속해 하락했는데, 최근 골육종 치료제 임상 중간 결과가 주목받으며 반등했다. 시가총액은 다시 2000억원을 넘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의 골육종 치료제 연구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후속 파이프라인인 MP010과 MP2021도 기대감이 매우 큰 신약 후보물질로 상업화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