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블랙 프라이데이' 앞두고 지표 봇물

美 증시 '블랙 프라이데이' 앞두고 지표 봇물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11.22 12:56

[미 증시 체크포인트]거래 소강, 진폭 커질수도

26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을 앞두고 미국은 벌써부터 휴가 모드로 진입하고 있다.

한해의 수확을 돌이키며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추수감사절은 미 최대 명절이다. 지난주 후반의 조정 분위기를 딛고 증시 투자자들도 풍성한 결실을 맺을수 있을지, 1차 변수는 달러의 움직임이다.

◇ 달러 역상관관계 강화...FOMC 의사록 주목

미 주식시장은 최근 달러와의 역 상관관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맞물려 주식시장을 억누르고 국채 강세를 초래했다.

달러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24일 발표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주목된다. 연준은 최근 FOMC에서 '이례적인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 장기적으로 달러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확산시킨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연준 고위인사들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엇갈린 시각을 내놓고 있어 FOMC 당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

목요일인 26일 휴장에 이어 27일에도 오후 1시까지만 주식시장이 열린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금요일까지 포함, 나흘간 연휴를 앞두고 공격적인 매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이 낀 주는 거래가 한산해진다.

매매가 적은 만큼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경우 시장이 위 아래로 진동할 수 있다는 말과도 연결된다.

◇ 주택 소비 지표 홍수, GDP 수정폭도 관심

23일 기존주택 매매 실적, 24일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 25일 신규주택 판매 실적 등 주택관련 지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신규주택착공건수와 신규건축허가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주택경기회복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24일(화)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나온다. 3분기 미 경제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3.5% 성장률을 기록, 경기침체 종료를 선언한바 있다. 성장률 수치가 상당폭 수정될 경우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대 아래로 수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로 예정된 내구재 주문과 개인소득은 경기 및 소비회복의 강도를 나타내는 척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비자 신뢰지수(23일)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플라이데이' 대목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지갑이 얼마나 열릴 것인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에는 델컴퓨터의 부진한 실적이 기술주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번주에는 지난 11일 실적전망치를 발표했던 휴렛팩커드가 다우 구성 종목 가운데 마지막으로 23일 장마감후 실적을 공식 발표한다.

이밖에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와 고급 장식품 업체 티파니는 25일 성적표를 내놓는다.

<미 증시 관련 주요 일정>

△23일(월)

10월 기존주택 매매 10 am 전망치: 5.74 million 이전수치:5.57 million

△24일(화)

3분기 GDP 수정치 8:30 am 전망치: 2.8% 이전수치:3.5%

9월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 9 am 이전수치:1.3%

11월 소비자 신뢰지수 10 am 전망치:45.5 이전수치:47.7

△25일(수)

주간신규 실업수당 청구 8:30 am 전망치: 495,000 이전수치:505,000

10월 내구재 주문 8:30 am 전망치: 0.5% 이전수치:1.4%

10월 개인소득 8:30 am 전망치: 0.1% 이전수치: 0.0%

10월 소비자 지출 8:30 am 전망치: 0.6% 이전수치:-0.5%

11월 소비자 기대지수10 am 전망치:67.0 이전수치:66.0

10월 신규주택매매 10 am 전망치:390,000 이전수치:4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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