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내년 증시 비관론 거품 꺼진다

[뉴욕전망]내년 증시 비관론 거품 꺼진다

김경환 기자
2009.12.22 15:17

미국 동부 지역에 폭설이 내려 연말 쇼핑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어도 돌파구는 있었다. 교통 마비로 밖에 나가지 못한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선물을 구입한 것.

크리스마스를 앞둔 슈퍼 새터데이 매출은 150억달러로 예상됐지만 동부의 폭설 여파로 2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4% 급증하며 일반 소매 판매 부족분을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페덱스, UPS 등 택배업체들의 물류도 동반 증가시키는 등 산업전방위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 소매업체들도 대부분 온라인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매 판매 부진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랠리를 향한 순항이 예고되는 부분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이와 함께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요즘 비등한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현 증시 상황은 주식 비관론의 거품이 크다'(the equity pessimism bubble)며 내년에는 이 같은 비관론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S&P500 소속 종목들의 주당 순익 성장세가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경제 성장 환경도 이머징 국가들에 힘입어 건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미국의 경제 성장 역시 느릴 것이지만 꾸준할 것"이라며 "2010년 비관론의 거품에서 탈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릴린치는 내년 S&P500 전망치를 1250~1350 구간에 머물 것이며, 연말 지수 전망치를 1275로 제시했다. 전날 마감가보다 12% 이상 높은 수치다.

이날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발표된다. 확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와 같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한번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을 확산시킬 전망이다.

또 발표가 예정된 11월 기존주택매매,10월 주택가격지수 등 지표도 개선 쪽을 가리킨다. 11월 기존주택매매는 연율 625만채를 기록, 전달 610만채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최고채무책임자(CFO)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크리스 리델을 영입했다. 리델은 MS의 CFO를 역임하며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재무 전문가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전문가들은 리델이 성과를 보인다면 에드워드 휘태커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CEO직에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빅3 가운데 유일하게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않았던 포드가 4만여 노조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에 대한 우려로 나타날 수 있다. 포드는 목표 감축인원은 정해놓지 않았고 퇴직 신청자는 모두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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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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