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서 中 환율 정책 비판 잇달아

다보스포럼서 中 환율 정책 비판 잇달아

김경환 기자
2010.01.28 07:26

27일(현지시간) 개막된 세계경제포럼(WEF, 이하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의 환율 정책을 비판하는 지적이 연달아 제기됐다.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는 중국이 바로 지금 위안화 평가절상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니 프랭크 미 하원 금융위원장도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환율 정책에 있어 비협조적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의 발언은 중국이 급속한 경제 성장 및 상대적 경제 강세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낮게 유지하려 한다는 선진 각국들의 불만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2005년 달러 페그제를 폐지했다. 이후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21% 급등하는 등 위안화 강세가 추세화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터지고 위안화 환율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지자 지난 2008년 5월 사실상 달러 페그제를 다시 도입했다.

소로스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위안화 평가 절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니 위원장 역시 "중국이 과도하게 자기 이익을 보호하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매우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주민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위안화 안정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중국에 좋은 것이 세계에 좋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10.7%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율도 13개월래 최고치인 1.9%를 나타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일일 변동폭을 최소한 5%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상하 변동폭 내에서 보다 환율 움직임을 보다 빈번하게 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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