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팬디트CEO "오바마 금융개혁안 지지"

씨티 팬디트CEO "오바마 금융개혁안 지지"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3.05 04:35

"위기때 최악의 가격급락 공매도 때문"

씨티그룹 비크람 팬디트(사진) CEO(최고경영자)가 4일(뉴욕 현지시간) 미 의회 패널 증언자로 출석,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안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데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씨티는 여전히 정부에 250억달러의 빚을 진 상태로 정부는 씨티 지분 27%를 보유중이다.

팬디트 CEO는 이날 증언에서 금융개혁 "경영개혁을 통해 상업은행 본연의 업무로 돌아왔다"며 "부채가 자본금의 18배나 됐던 레버리지비율을 12로 낮췄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융위기때 씨티그룹의 주가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공매도"로 돌렸다.

이어 그는 "오바마 행정부의 개혁목표에 부응하고 있다"며 "프랍 트레이딩 규모도 확 줄이고 은행 경영진 보상도 장기경영성과에 연동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보호청이 독립기구여야 하느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같은 기존 조직안에 신설해야하는냐는 질문에는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권한만 충분히 있으면 여러가지 형태가 가능할 것"으로 답변했다.

하버드 로스쿨 엘리자베스 워런 교수가 이끈 이날 패널 토론에는 허버트 앨리슨 금융안정담당 재무차관도 참석 "상황이 허용되는대로 조속히 공개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씨티그룹 구제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하고 "지금 값으로 씨티그룹 주식을 연방정부가 판다면 납세자들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소위 '볼커 룰'으로 불리는 금융개혁안을 준비중이다. 은행들의 프랍트레이딩 및 헤지펀드 운영금지, 위험상한규제 등이 골자다. 프랍 트레이딩은 은행이 자기돈으로 고수익 증권에 투자하는 위험행위를 말한다.

팬디트 CEO 우호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월가 금융사는 규제안에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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