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압박 가중.. 금리인상 임박"-블룸버그

"中, 인플레 압박 가중.. 금리인상 임박"-블룸버그

엄성원 기자
2010.03.10 10:36

JP모간, 1년 만기 대출금리 0.27%포인트 인상 전망

중국의 금리 인상이 멀지 않은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출 호조와 인플레이션 움직임 강화 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10일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의 최근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에 비해 2.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6개월래 가장 가파른 물가 오름세다.

지난주 조사 땐 계절적 요인이 과장된 감도 없진 않지만 중국의 지난달 CPI 상승률이 4.4%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 애널리스트도 있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16개월래 최대인 5.1% 오를 전망이다.

이는 정부 통제 목표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 속도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CPI 상승률을 3%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일찌감치 중국 정부의 목표 달성 실패를 예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애널리스트들이 내다본 중국의 올해 CPI 상승률은 3.4%로, 정부 목표를 0.4%포인트 상회하고 있다.

JP모간체이스 홍콩 지점의 애널리스트 왕치안은 이와 관련,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왕은 특히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안에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0.27%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에겐 경기 과열도 인플레이션 못지않은 고심거리다.

경제성장률은 2년래 최고인 10.7%에 달했다. 수입이 증가 속도에서 수출을 앞지르며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1월 수출은 중국의 1월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1% 급증했다. 2008년 9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9조5900억위안(1조4000억달러)을 기록한 중국의 신규 대출은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국증권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신규 대출 규모는 7000억위안으로 추산된다.

이에 인민은행이 유동성 회수를 위해 곧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의 지난 6일 위안화 절상 발언도 실상은 경기 연착륙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중국발 글로벌 무역 불균형에 오랜 기간 시달린 탓인지 서구 언론들은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집중했지만 저우 총재의 방점은 비상조치 철회, 즉 출구전략에 찍혀져 있었다.

저우 총재는 6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양정책을 반드시 조만간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한 관계로 중국 정부가 현재 출구전략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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