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골디락스의 추억

[뉴욕전망] 골디락스의 추억

송선옥 기자
2010.04.06 15:34

인위적 활황장... FOMC 의사록 공개로 출구전략 관측전망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꿈꾸는 것은 골디락스의 추억일지도 모른다.

전날 뉴욕증시는 지난 주 발표된 고용 지표 호재에 장 중 발표된 서비스업, 주택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동화 비틀기=골디락스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같은 이름의 소녀가 곰이 끓인 세가지 스프,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그리고 적당한 것 중 적당한 것을 먹고 기뻐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제퍼리즈의 수석 시장전략 담당가인 아트 호간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보다 안락한 401k(미 퇴직연금 상품)에서 돈을 꺼내 시장에 가져가고 싶어지게끔 만드는 시장’이라며 현 증시 호황을 표현했다.

그는 “시장을 매분마다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월스트리트의 이벤트가 아닌 메인 스트리트의 이벤트”라면서 미 증시 투자자들의 들뜬 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현재 호황이 완전한 것은 아니다. 호황이라기 보다는 경기 침체를 탈출하기 위한 인위적 저금리와 중앙은행의 강제적 경기 활성책이 더해진 결과라고 보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캔토 피츠제랄드의 마크 파도 시장 전략담당가는 “고용, 주택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연방준비은행은 경제활성화 대책들의 회수를 재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소식은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고 않고 옳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의사록이 발표된다. 출구전략의 어떤 실마리를 엿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금리인상 압박은=연준은 우선 금리인상 압박을 맞닥뜨리게 됐다.

호주는 지난해 10월 이후 5번째로 금리인상 조치를 취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4.0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RBA는 높은 금리가 소비 지출을 억누를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며 결단을 내렸다.

지난 2월 소매 판매가 예상 밖으로 1.4% 감소하고 주택 건축도 줄어들어 다시 경기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든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기 때문이다.

RBA는 그러나 통화 규제 없이는 주택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토니 모리스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뱅킹그룹 투자전략가는 "최근 성장 추세 경향은 앞으로 몇 년 이상 이어질 수 있고 실업률도 명백히 고점을 쳤기 때문에 낮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경기회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존 4.00%의 금리 수준은 이같은 경제 상황에서 확실히 부적절하다"며 RBA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결정을 지지했다.

한편 이날 ABC소비자기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사상최대인 1640만달러 벌금을 부과받은 토요타의 주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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