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그리스 우려... 6주내 최고 하락

[유럽마감]그리스 우려... 6주내 최고 하락

송선옥 기자
2010.04.09 01:20

ECB·BOE 금리 동결, 구리가 하락으로 BHP 1.1% 내려

유럽 증시가 8일(현지시간) 그리스 우려 재고조로 6주내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49.36포인트(0.86%) 하락한 5712.7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48.51포인트(1.20%) 내린 3978.46으로, 독일증시 DAC30지수는 50.58포인트(0.81%) 하락해 6171.83으로 장을 마쳤다.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크로포드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미국만큼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금융위기로 출구전략 시행을 지연시키기로 하면서 기준금리를 1.0%로 동결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그리스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처할만큼 위험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 그리스가 유럽연합(EU)로부터의 재정지원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이 없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트리셰 총재는 “그리스 정부와 그리스 국회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정책수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복할 뿐”이라면서 그리스의 긴축정책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ECB는) 국제통화기금(IMF)이 훌륭한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며 “ECB의 몫은 항상 유로존 국가들이 자신의 책임감을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MA 데이터비전에 따르면 그리스 증시도 이날 급락하면서 그리스 신용부도스왑(CDS) 금리는 16.5%포인트 올라 430을 기록했다.

BHP와 리오틴토는 영국 시장에서 이날 각각 11.%, 2.3% 하락했다. 20개월간의 고공행진이 과도하다는 분석과 중국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구리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하락했기 때문이다. 막스앤스펜서는 2.8% 내림세를 기록했다.

영란은행(BOE)도 이날 전문가 예상대로 현행 0.5%의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또 통화정책위원회는 2000억 파운드(304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BOE는 지난 2월까지 정부와 대기업 채권을 구입하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지속해 왔다.

런던비즈니스스쿨의 리차드 포츠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의 독립성은 재정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될 때 통화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상공회의소는 지난해 4분기 영국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경제 회복이 극도로 취약하다고 밝혔다.

독일 증시에서는 포르쉐가 3.9%, 폭스바겐은 2.1% 떨어졌다. 독일내 최대 소매업체인 메트로AG는 유럽 소매 판매가 9개월내 최저로 하락하면서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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