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기소안 도덕적으로 나쁠지 몰라도 사기는 아니다"
사기혐의로 피소된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27일 진행될 상원 청문회에서 기존 입장을 반복해 내세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랭크페인 CEO는 청문회에 앞서 공개된 답변 준비문에서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을 상대로 도박을 하지 않았고 주택시장 폭락에 베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SEC에 기소한 사안과 관련 " 도덕적으로 나빠보일지 몰라도 사기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잡한 거래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투자자들과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고객 중심의 140년 역사를 이어온 회사로서 고객들이 그들의 신뢰를 맡길 만하다고 판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생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 "우리와 다른 은행들, 신용평가 기관들과 규제당국이 실패한 것은 시스템상 너무 많은 대출과 레버리지가 있었다는 점을 경고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발생한 유동성은 너무 헐값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고소 이후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골드만삭스 임직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서는 블랭크페인 CEO를 비롯해 6명의 전현직 골드만삭스 임원들이 출석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모기지증권 시장에서 벌인 역할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