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낙폭 줄이고 독일은 상승 마감
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7500억유로 규모의 유로화 안정기금 설립에 합의한 것이 회의론에 부딪치며 호재보다는 악재가 됐다. 전날 반짝 상승했던 증시는 다시 하향 압력을 받았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21(0.99%) 내린 5334.21을 기록했다.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27.09(0.73%) 하락한 3693.20으로 마쳤다.
스페인증시 IBEX35 지수는 3.32% 하락해 1만8.60을 나타냈다. 장중 1만선이 무너졌던 스페인 증시는 막판에 낙폭을 줄이면서 가까스로 1만을 지켰다.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장 막판 반등, 1.30% 오른 5939.60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럽 증시는 EU 차원의 강도 높은 자구책 영향으로 강하게 올랐으나 이날은 그것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를 눌렀다. EU의 이례적인 조치에 시장이 일시적으로 환호했지만 보다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볼 것이라는 주장이다.
덴마크 삭소은행의 크리스티앙 블랍저그 수석투자가는 "더 많은 빚을 만들거나 보증을 강요하는 것만으로 빚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시장은 EU나 유럽중앙은행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어떤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관론도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지는 못했다. 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이 잇따라 EU의 손을 들어줬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은 3.33% 하락 마감했다. 독일 최대은행 도이치뱅크는 0.77% 올랐다.
유럽 장중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기업들이 영향을 받았다. 런던 증시에서 로열더치셸은 0.26%,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0.67% 하락했다. BHP빌리튼과 리오틴토는 각각 1.74%, 2.14% 떨어졌다.
유가는 상승 반전,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35% 오르고 있다.
유로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58% 떨어진 1.2713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는 지난 6일 1.28달러 아래로 밀린 뒤 이날까지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