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어닝, 경제지표 재조명" 다우 149p 상승

[뉴욕마감]"어닝, 경제지표 재조명" 다우 149p 상승

뉴욕=강호병특파원, 안정준기자
2010.05.13 06:18

(종합) 유로존 1Q 연 0.8% 성장..기술주 인텔,시스코 효과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존 구제 효과에 대한 회의론을 뒤로 한 채 그간 외면했던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주목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 나래를 펼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8%, 148.65포인트 뛴 1만896.91로, S&P500 지수는 1.37%, 15.88포인트 오른 1171.67로, 나스닥지수는 2.09% 49.71포인트 상승한 2425.02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유로존 1분기 성장률이 연율 0.8%를 기록, 예상을 웃돈 가운데 유럽증시가 상승마감한 분위기를 이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상승 출발 한뒤 마감 때까지 꾸준히 상승폭을 늘렸다. 미국 수출입증가율이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 기술주 거두인 인텔과 시스코가 향후 실적에 대한 희망감을 심어준 것도 이날 상승요인이 됐다.

유로존 1분기 연 0.8%성장..미국 3월 수출입 17개월만 최고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분기 대비 0.2%, 연율 0.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0.1%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독일의 1분기 경제 성장률도 당초 시장 전망치인 0.1%(연율 0.4%) 를 넘어서는 0.2%(연율 0.8%)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1분기 성장률은 전월대비 0.1%(연율 0.4%) 를 나타냈다.

유로화 약세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진행된데 힘입어 수출이 대폭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올해 연초대비 무려 13% 밀린 상태다.

남유럽 국가의 성장률도 생각보다는 높았다. 이탈리아가 연율 2.1% 성장했고 그리스 위기 전염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 포르투갈도 연환산 4%가량 성장했다. 스페인도 마이너스 성장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긴축이 불가피한 여건상 유로존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 회의론도 대두됐다. 그렇지만 생각보다는 1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와 유로존 경제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씻겼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3월 미국 수출이 지난달 보다 3.2% 늘어난 1479억달러를, 수입액은 2월보다 3.1% 증가한 188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규모가 수출액을 앞지르면서 3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2월의 394억달러에서 404억달러로 확대됐다.

3월 무역적자 규모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그러나 수출입 추세가 경기회복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돼 12일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인텔, 시스코 효과..기술주 상승 두드러져

이날 다우 구성 30종목중 뱅크오브아메리카, 월트 디즈니, 화이자를 제외한 27개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기술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다우구성 종목중 IBM은 4.56%, 인텔은 3.64%, 시스코는 3.0% 올랐다. 인텔이 전날 실적가이던스를 높인 데 이어 이날 시스코 1분기 어닝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인텔의 폴 오텔리니 CEO는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휴대폰 및 PC 시장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 증가율이 한자리수에서 향후 두자리수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코 1분기 실적은 기대이상이었다. 시스코는 1분기(회계3분기) 순익이 주당 37센트, 22억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의 주당 23센트, 13억5000만달러에 비해 63%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주당 42센트를 기록,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주당 39센트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은 10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82억달러에 비해 26% 늘었다. 이는 애널리스트 매출전망치 102억달러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부채담보부증권(CDO) 사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모간스탠리는 2.0%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관계자 발언을 인용, 연방 검찰이 모간 스탠리가 모기지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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