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법안 최악 피했다" 뉴욕증시 보합마감

"금융개혁법안 최악 피했다" 뉴욕증시 보합마감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0.06.26 05:21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새벽 상하 양원이 합의한 금융개혁법안은 규제 수위가 상원 안보다 완화되며 금융주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개장 전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달 발표치보다 하향 조정되는 등 경기우려감 이 작용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진 못했다. 오전 하락, 오후 상승 등 오락가락 하다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전날대비 0.09%, 8.99포인트 떨어진 1만143.8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29%, 3.07포인트 오른 1076.76으로, 나스닥지수는 0.27%, 6.06포인트 상승한 2223.4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20시간의 밤샘 조율 끝에 금융개혁법안 단일안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자기매매(프랍 트레이딩), 헤지펀드 소유 및 투자를 금지하는 '볼커 룰'과 스왑 트레이딩 부서 분사 등 논란이 컸던 규제안의 수위가 상원안보다 희석됐다.

스와프 거래 분사안과 관련해서는 크레디트디폴트 스와프(CDS) 등에 대한 투자는 자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했지만 거래량이 많은 금리 및 외환 스와프거래는 그대로 본사에서 할 수 있게 허용했다.

볼커 룰의 경우 헤지펀드 투자를 전면 금지했던 원안에 비해 완화된 선에서 합의됐다.

금융개혁법안이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이날 금융주가 모처럼 큰 폭으로 랠리했다. NYSE 금융업종지수는 1.8%, KBW 뱅크지수는 2.91% 올랐다. 특히 투자은행 사업이 많은 대형주가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4.23%, 뱅크오브아메카는 2.66%, JP모간체이스는 3.71%, 골드만삭스는 3.47%, 모간스탠리는 3.09%, 뛰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2.7%(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발표된 잠정치 3.0%와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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