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스트레스 풀릴까 쌓일까

[뉴욕전망]스트레스 풀릴까 쌓일까

송선옥 기자
2010.07.23 16:32

유로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 포드·맥도날드 등 실적발표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절정의 순간을 맞을 예정이다.

바로 이날 뉴욕시각 정오(런던시각 오후 5시) 유럽 91개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심사)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유럽 금융당국은 증시에 행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유럽 주요 증시가 마감된 이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뉴욕 증시는 포드 맥도날드 버라이존 허니웰 킴벌리클라크 등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기업 실적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이날 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포드의 2분기 영업익과 주당순이익(EPS) 시장전망치는 각각 295억달러와 40센트다. 허니웰의 영업익과 EPS는 각각 80억달러와 57센트로 전망되고 있으며 버라이존은 각각 270억달러, 56센트로 추정됐다.

뉴욕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스트레스 테스트다.

하지만 ‘통과 의례'로 표현되는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파급이 생각보다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유럽 금융권의 부실을 제대로 공개하자는 차원에서 스트레스 테스트의 막은 올랐지만 위기의 확산을 막자는 안팎의 공감이 커지며 점차 형식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별 무리없이 통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독일의 최대모기지 은행 히포 레알 에스테이트, 유로 신용경색의 진원지 스페인의 저축은행(까하) 몇 곳 등은 불합격이 예상된다. 그래도 그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히포는 이미 국유화되어 있고 까하들도 현재 정부 주도하에 합병절차에 밟고 있어 기댈 언덕들이 있다.

또한 전체 자본확충 규모도 300억 유로로 앞서 EU와 IMF가 쌓아놓은 유로 안정기금 7500억유로에 비하면 미미한 액수이다.

물론 스트레스 테스트가 은행의 실질적인 건전성을 측정하는데 신뢰를 얻지 못할 경우 시장의 스트레스가 이전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모간스탠리의 그레그 피터스는 미 경제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2주일전만 해도 시장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처럼 느껴졌으나 1주일전부터 그 반대가 됐다”며 “낙관주의가 넘쳐나고 있으며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스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도 있지만 주식을 ‘살 기회’가 도래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그동안의 리스크를 소화할만한 시간을 갖게 됐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원유가격도 주목할만한 요소다.

9월 인도분 WTI 경질율 선물가격은 22일 열대성 폭풍과 어닝효과 덕택으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3% 이상상승하며 배럴당 79.3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근월물 원유가격이 배럴당 79달러대로 오르기는 5월5일 이후 처음이다.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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