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조업 둔화 여전..금값 사상최고치 경신
실망스런 지표가 연일 발표되며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고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1포인트, 0.21% 상승한 1만594.83으로, 나스닥지수는 1.93포인트, 0.08% 오른 2303.2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1포인트, 0.04% 하락한 112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용·물가지표가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페덱스의 실망스런 실적전망과 필라델피아 연준지수의 예상치 못한 하락으로 투심이 위축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PPI 호전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5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45만9000건을 밑도는 수치이자 2개월래 최저치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투자를 위한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월대비 0.4% 상승,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예상치 0.3%를 상회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줄여줬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는 피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라며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덱스 실적전망, 필리Fed 지수는 실망
하지만 세계 2위 택배사 페덱스가 실망스런 경기전망과 감원계획을 내놓으며 호재가 희석됐다. 페덱스는 3분기 실적 전망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페덱스와 UPS 등 물류회사 실적은 현재 경기동향을 민감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페덱스는 지난달 마무리된 1회계분기(6~8월)중 주당 1.2달러, 총 3억8000만달러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58센트, 총 1억8100달러 순익에 비해선느 2배를 웃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신장된 94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페덱스에 대해 주당 1.20달러 순익, 94억달러 매출을 기대했었다.
독자들의 PICK!
그러나 향후 실적과 관련 "경기회복세가 느려지고 있다"며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살짝 낮은 순익전망치를 제시했다. 2회계분기는 주당 1.15~1.36달러, 올 회계연도 전체로는 주당 4.8~5.25달러 순익을 예상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2회계분기 주당 1.36달러, 연간 전체로는 5.24달러였다.
아울러 페덱스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화물 사업부문의 통폐합, 17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덱스는 3.75% 경쟁사인 UPS는 1.79% 내렸다.
한편 9월 필라델피아 연은(필리페드)지수도 -0.7을 기록, 당초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는 0.5 수준이었다. 이 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위축을 나타내는데 9월 발표로 2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기록하게 됐다. 8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7.7이었다.
지표부진에 금값 사상최고치 경신
업종별로는 자원, 에너지, 주택,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가는 3일째 하락, 유가관련주에 압박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경질유 10월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45달러, 1.91% 떨어진 74.57달러로 마감했다. 알코아는 1.49%, 셰브론은 0.3% 내렸다.
이날 12월물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전거래일 대비 5.1달러, 0.4% 오른 1273.8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9월14일 최고가를 이틀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1.3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