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FRB 디플레 우려 표명, "경기부양태세" 재확인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41포인트, 0.07% 오른 1만761.03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2.93포인트, 0.26% 내린 1139.78로, 나스닥지수는 6.48포인트, 0.28% 하락한 2349.35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 속에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FOMC 결정후 상승전환, 다우기준으로 전일대비 최고 80포인트 오른 1만833을 기록하기도 했다.
FRB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로 부양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부양위한 터보단추는 누르지 않았다" 증시엔 '중립'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FRB 결정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디플레이션 우려를 표시한 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하며 상승폭을 급속히 줄였다.
이날 피크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CIO 티모시 하더는 "놀랄만한 것 없는, 시장 예상 그대로"라고 FOMC 결정을 평가했다.
버트 화이트 LPL파이낸셜 CIO는 "버냉키가 가속 페달에 발을 떼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지만 그렇다고 터보 단추는 누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현재 장기적으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달성을 위해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Measures of underlying inflation are currently at levels somewhat below those the Committee judges most consistent, over the longer run, with its mandate to promote maximum employment and price stability)"고 지적했다.
8월까지만 해도 성명서는 물가가 최근 몇분기 하향안정세를 보여왔다는 정도로만 표현했었다.
경기도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9월 성명서에서도 FRB는 "생산과 고용 회복세가 몇달새 둔화됐다"(the pace of recovery in output and employment has slowed in recent months)고 평가했다. 또 "경기회복세가 당분간 완만하게 진행될 것"(the pace of economic recovery is likely to be more modest in the near term)이란 표현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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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가 경기부양에 나설 태세를 밝히면서도 어떤 수단을 쓸 것인지 밝히지 않은 점도 실망감을 자아냈다.
이날 FRB는 만기도래하는 모기지증권 원리금으로 국채를 매입하는 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약속도 되풀이했다.
8월 주택착공 깜짝 증가..단독주택은 부진
한편 이날 개장전 상무부가 발표한 8월 미국 주택착공호수는 전월 54만1000호에 비해 10.5%(5만7000호)급증한 연 59만8000호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예상범위 연 53만채 ~ 55만채를 훨씬 웃도는 깜짝증가이지만 시장에 큰 호재는 못됐다.
지표증가의 대부분이 콘도와 아파트 등 변동이 심한 공동주택 신축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8월 공동주택 신축건수는 전월비 32% 가량 늘었다. 공동주택 신축건수는 7월에도 36% 늘었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73%를 차지하는 단독 주택 착공건수는 4% 증가한 연 43만8000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만에 증가세이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9.1%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단독주택 착공은 전월비 6.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과 중서부지역의 주택신축이 20% 이상 크게 늘었고 북동지역은 24% 가량 감소했다.
한편 주택 신축허가건수도 8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8월 주택신축 허가는 연 56만9000채로 전월비 1.8% 늘었다. 콘도와 아파트에 대한 허가는 9.8% 늘었지만 단독 주택 신축허가는 전달에 비해 1.2% 줄었다. 이날 뱅크오브 메릴린치 미쉘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하우징지수는 0.06% 약보합 마감했다.